구약의 유월절과 신약의 유월절

유월절은 구약의 율법이기 때문에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기독교인들이 많다. 십자가 이후로 율법이 폐지되었다는 것이다. 예수님께서는 정말 십자가에 희생하시기 전 유월절을 폐지하셨을까.

구약의 유월절 – 모세를 통해 명하신 율법

3500년 전, 이스라엘 백성들이 430년간 노예생활했던 이집트에서 해방된 결정적 계기가 있었다. 바로 ‘유월절’이다. 이집트에서 나오기 직전,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명하신 유월절 규례는 대략 이러했다(출애굽기 12:1~14, 43~46).

첫째, 성력 정월 14일 해 질 때 지킨다.
둘째, 어린양의 고기는 구워서 먹고, 피는 문설주와 인방에 바른다.
셋째, 할례를 행한 후에 먹는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대로 어린양을 잡아 지켰다. 그날 밤 이집트의 모든 장자들이 죽었다. 하지만 이스라엘의 장자는 하나님의 약속대로 생명을 보존할 수 있었고, 질고의 땅 이집트에서 해방되었다.

구약의 유월절과 신약의 유월절
출애굽 직전, 유월절 규례에 따라 문설주와 인방에 어린양의 피를 바르는 이스라엘 백성들.

신약의 유월절 – 예수님께서 명하신 새 언약

그로부터 약 1500년이 흐른 후 신약시대에 와서는 어떨까.

우리의 유월절 양 그리스도께서 희생이 되셨느니라 이러므로 우리가 명절(유월절)을 지키되 (고린도전서 5:7~8)

성경의 예언대로 유월절 양의 실체로 이 땅에 오신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희생되셨다. 그리고 구약시대 어린양이 그러했듯 예수님의 뼈는 꺾이지 않았다(출애굽기 13:46).

군병들이 가서 예수와 함께 못 박힌 첫째 사람과 또 그 다른 사람의 다리를 꺾고 예수께 이르러는 이미 죽은 것을 보고 다리를 꺾지 아니하고 (요한복음 9:32~33)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고난받으시기 전, 새로운 약속을 하셨다.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너희와 함께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 또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누가복음 22:7~20)

새 언약의 유월절
유월절 밤, 새 언약을 세우시며 제자들과 함께 최후의 만찬을 나누시는 예수님.

하나님의 옛 약속에 따라 유월절이 다가오면 양을 잡아 지켰으나 예수님께서 새로운 약속을 세워주셨으니 이제는 희생양의 실체이신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 지켜야 하는 것이다. 단, 구약시대에 유월절을 지키기 전에 반드시 할례를 행해야 했다. 신약시대에는 어떻게 하면 될까.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적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너희가 세례(침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한 바 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골로새서 2:11~12)

신약시대에 유월절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침례를 받아야 하는 것이다. 새 언약의 예법을 정리하면 이렇다.

첫째, 성력 정월 14일 해 질 때 지킨다.
둘째, 예수님의 살과 피를 상징하는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신다.
셋째, 침례를 행한 후에 먹는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희생하시기 전, 제자들과 마지막 만찬을 함께하신 날이 유월절이었다. 그날 그 자리에서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새로운 약속을 하셨다. 그리고 사도들은 예수님의 십자가 사건 이후에도 변함없이 그날을 기념하며 성찬(聖餐)에 참여했다(고린도전서 11:23~26).

유월절은 십자가 이후로 폐지된 것이 아니다. 예수님께서 새롭게 세워주신 약속과 예법대로 지켜야 하는 것이다. 구약시대 희생양, 어린양의 실체이신 예수님의 살과 피를 의미하는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는 성찬, 위대한 만찬에 참여해야 죄를 용서받고 영원히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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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1. 강남아롱별

    우리의 죄를 용서받을 수있는 유월절을 꼭 지켜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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