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일 예배(주일예배)의 뿌리를 찾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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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예배(주일예배)와 성경의 기록

일요일 예배(Sunday Worship)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는 예배일일까. 예수 그리스도의 본을 따랐던 초대교회 사도 바울과 성도들이 일요일 예배 곧 주일예배를 드렸을까(고린도전서 11:1). 성경은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바울이 자기의 규례대로 저희에게로 들어가서 세 안식일에 성경을 가지고 강론하며 ··· 그리스도가 해를 받고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야 할 것을 증명하고

(사도행전 17:2~3)

사도행전의 기록 연대는 61년에서 63년경으로 추정하고 있다. 즉 사도행전은 예수 그리스도가 십자가 고난을 받고, 일요일에 부활하신 사건 이후에 기록된 책이다(마가복음 16:2~6).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에 일요일이 아닌 안식일을 ‘자기의 규례’라고 말했다.

규례란 하나님의 백성이 반드시 지키고 따라야 할 규칙과 예법이다. 바울은 이 규칙과 예법대로 안식일을 지켰다. 다만 옛 언약의 규례대로 짐승의 피로 제사하지 않고, 새 언약의 규례대로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를 드렸다(요한복음 4:24). 성경 곳곳에는 사도 바울이 새 언약의 예법대로 안식일마다 성경을 가지고 설교한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사도행전 13:44, 16:13, 18:4). 사도 바울과 초대교회 성도들은 예수님께서 부활하신 이후에도 일요일 예배가 아닌 안식일을 지켰다.

옛 언약에서 새 언약으로 변역된 안식일은 예수 그리스도가 공생애 기간 동안 친히 본보이신 규례로, 예수님께서도 당신이 안식일의 주인이라고 말씀하셨다(누가복음 4:16~17, 마태복음 12:8). 또한 예수님은 천국 복음이 세상 끝날까지 계속 전파되어야 한다고 말씀하신 동시에, 새 언약의 안식일도 세상 끝날까지 지켜져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마태복음 24:14, 20~21).

그런데, 세상 끝날까지 지켜져야 할 안식일이 어쩌다 일요일 예배로 바뀌게 된 것일까?

일요일 예배(주일예배)의 유래

지금부터 교회사를 통해 일요일 예배가 어떻게 시작되어 교회에 뿌리를 내리고 자리잡게 되었는지 살펴보자.

유대교의 반란과 로마 교회의 변질

2세기 초엽 로마 황제 하드리아누스가 황제숭배를 강요하고 예루살렘성에 이방신 주피터 신전을 건립하려고 했다. 유대인들의 분노는 폭발했고, 이는 대규모 유대인 반란으로 이어졌다. 황제는 유대인 반란을 진압하기 위해 세베리우스 장군과 정예부대를 파견했으나, 유대인은 이 로마 군대를 엥케리계곡으로 유인하여 매복작전으로 정예부대를 괴멸시켰다. 세베리우스 장군은 부대를 재정비하고 보강하여 치밀한 전략으로 유대인 마을 985개를 초토화시켰고, 유대인들을 몰살했다.

유대인의 거듭된 반란에 분노한 황제 하드리아누스는 유대인에게 세 가지 금령을 내렸다. 첫째, 토라(모세5경) 사용금지, 둘째, 할례 금지, 셋째, 안식일 예배 금지였다. 이 금지령을 어기면 사형으로 다스렸다. 그런데 이 금지령은 로마 제국 내에 거주하는 기독교인들에게도 문제가 되었다. 금지령 중 안식일 예배 금지는 유대인뿐만 아니라 새 언약의 안식일을 준수하고 있던 기독교인들에게도 해당되는 문제였기 때문이다.

당시 로마 제국 내에는 기독교도들과 유대교가 공존하고 있었는데, 유대인들의 반란으로 위정자들은 기독교도들과 유대인들을 같은 반역자 무리로 취급했다.

안식일 금지령 때문에 기독교 교회에도 어려운 문제가 발생했다. 당시 로마 제국 내에는 유대인들과 기독교인들이 공존하며, 모두가 안식일을 지키고 있었는데, 반란으로 인한 금지령 속에 포함된 안식일 준수 문제는 기독교인들에게까지 해당되는 칙령이었기 때문이다. 유대인이 아닌 기독교인들도 안식일을 지키면 유대인으로 간주돼 박해를 받게 되었는데, 이는 당시 로마 제국의 위정자들이 그리스도교를 단순히 유대교의 또다른 한 분파로 인식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홍익희, 유대인 이야기, 행성B, 2020.)

로마 제국은 유대교와 기독교에 잔혹한 박해를 가했다. 반면 로마 제국에서 환영을 받은 종교가 있었다. 미트라교였다. 미트라(mithra)는 ‘정복 불가능한 신’ 또는 ‘불멸의 젊은 신’으로 묘사되어 주로 군인층에서 열렬히 신봉되었고, 이후 귀족과 황실에 받아들여져 제국과 황제의 수호신으로 격상되었다. 이 미트라교의 성일이 일요일(Sunday)이었다.

이교종교들에서 일요일의 우월성
기독교시대 초기에 로마제국에서, 특히 로마군인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게 되었던 수많은 동방종교들 가운데 하나가 페르시아로부터 수입되었던 미드라종교였다. 미드라는 태양의 신이었다. 결론적으로 말해 미드라교는 일요일을 성일로 간주했다.

(“주일”, 기독교대백과사전 제14권, 기독교문서, 1998.)

계속되는 탄압과 핍박에 시달린 로마 교회 지도자들은 생존을 위한 자구책을 강구했다. 바로 유대인들과의 차별화와, 로마 이교도들과의 동질화였다. 로마 교회는 그리스도의 계명인 안식일을 그저 유대인의 안식일로 치부하고, 안식일 대신 태양신을 섬기던 이교도들의 예배일인 일요일 예배를 교회에 도입했다(송낙원, 교회사 참고).

그러나 오랜 세월 동안 지켜진 안식일을 변경하기는 쉽지 않았다. 이에 로마 교회는 여러 가지 변증을 만들었는데, 그중 하나가 일요일 예배와 예수님의 부활을 짜맞추는 것이었다. 로마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가 일요일에 부활하신 사실을 들어 일요일 예배를 합리화했다. 그러나 2세기경에 모든 교회가 일요일 예배를 받아들인 것은 아니었다. 로마를 중심으로 한 서방 교회들은 안식일을 버리고 미트라교의 숭배일인 일요일을 예배일로 받아들였지만, 동방 교회들은 안식일 예배를 지켰다.

제2기 사도 후 시대(100-313년) 예배의 시기로는 주 예배로서 안식일 예배가 이 시기까지 계속되었으나, 말기에 점차로 주의 첫날 즉 일요일로 대용케 되었다.

(교회사, 송낙원 저, 이건사, 1981.)

콘스탄틴 대제는 처음으로 칙령을 내려 일요일에 정무와 사법의 일을 쉬게 하고 이어서 이날에는 군대의 조련, 공연물의 관람을 금지하였다. ··· 동방에 있어서는 토요일을 안식일로서 지켰다.

(교회사, 김의환 감수, 세종문화사, 2000.)

이처럼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한 동방 교회는 일요일 휴업령이 내려질 때까지 예수님과 사도들이 지키던 본대로 새 언약의 안식일을 지켰다.

밀라노 칙령과 일요일 휴업령

주후 150년경부터 로마를 중심한 서방 교회는 새 언약의 안식일을 폐지시키고 일요일을 예배의 날로 지키고 있었다. 이러한 시대의 분위기 속에서, 313년 콘스탄티누스 1세가 한 칙령을 발표했다. 이른바 ‘밀라노 칙령’이다. 이 밀라노 칙령으로 기독교는 로마의 다른 종교들처럼 제국의 한 종교로 인정받았다. 황제는 교회를 위한 지원도 아낌없이 베풀었다. 박해 시대에 몰수했던 교회의 재산을 돌려주고, 제국의 고위행정직에 기독교인들을 배치했다. 기독교를 속박하던 법률도 모두 폐지했다. 밀라노 칙령 이후 기독교는 대전환기를 맞이하게 되었다.

그러던 321년 3월 7일, 콘스탄티누스 1세는 일요일을 공식적인 국가 공휴일로 선포하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일요일 준수
321년에 콘스탄틴이 일주간의 첫날을 휴일로 정했을 때 그는 그날을 ‘태양의 숭배일’(Sunday)이라고 명명했다. ··· 모든 재판관과 시민 그리고 기술자들은 존엄한 태양의 날(Sunday)에 쉬어야 한다. ··· 주후 321년 3월 7일. 콘스탄티누스의 칙령

(라이온사 편, 교회사 핸드북, 송광택 역, 생명의말씀사)

콘스탄티누스는 이 칙령으로 로마 제국 내 일요일을 신성시하는 미트라 교도들과, 일찍이 예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떠나 일요일 예배를 지키고 있던 서방 교회를 하나로 묶어 단일 종교로 통합하려는 정책을 시도했다(J. W. C. 완드, 《교회사(초대편)》, 대한기독교서회 참고).

그의 정책은 성공이었다. 일요일을 성일로 여기던 미트라교도들이 자신들의 신을 숭배하러 교회로 발걸음을 옮기게 된 것이다. 교회사 핸드북에 따르면, 일요일 휴업령 이후 일요일 예배는 큰 행사가 되었고, 교회에 많은 회중이 모였으며, 향과 촛불의 사용 등 이방의 관습과 의식들이 교회에서 점진적으로 이루어졌다(라이온사 편, 《교회사 핸드북》, 송광택 역, 생명의말씀사). 그야말로 교회는 서로 다른 신을 믿는 종교인들이 하나로 융합된 형태로 변질되고 말았다.

이렇게 이교도들이 교회에 들어와 자리를 잡게 됨에 따라, 교회는 일요일 예배를 합법화하기 위해 몇 차례의 회의를 진행했다. 325년 니케아 종교 회의에서 주의 죽으심을 기념하는 성찬식을 일요일(Sunday)에 하도록 결의했고, 343년 사르디카(Sardika) 종교 회의에서 일요일(Sunday)을 ‘주일(주의 날)(Lord’s Day)’로 개칭하기로 정하며, 만약 성직자가 주의 날을 세 번 범할 경우 제명시킬 것을 제11조에 명시하도록 의결했다. 또한 364년 라오디게아 종교 회의에서 일요일 준수를 공식적으로 인준하며 ‘그리스도인들은 주의 날(일요일)을 특별히 존중히 여기고, 안식일에는 일하여야 하며, 안식일을 지키면 그리스도로부터 저주를 받을 것’이라는 내용으로 종교법을 선언했다.

이 같은 로마 교회의 선언은 성경의 가르침을 정면으로 거스른다. 구약성경은 안식일을 기억하여 이날에 예배하는 자가 복되다고 가르친다(창세기 2:1~3, 출애굽기 20:8~11, 레위기 23:3). 신약성경은 사도 바울과 초대교회 성도들이 예수님 부활 사건 이후에도 일요일 예배가 아닌 안식일을 지켰음을 기록한다(사도행전 17:2~3, 18:4). 예수 그리스도도 세상 끝날까지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고 강조하셨다(마태복음 24:14, 20~21).

신앙의 자유가 허락되고, 권력과 재물을 갖게 된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 중심의 신앙이 아닌 퇴폐적인 정치 종교로 탈바꿈하고 말았다. 순수한 진리를 버리고 세상과 타협한 산물이 바로 일요일 예배이다.

하나님의 편에 선 자들

주일을 거룩하게 지킬 의무의 예를 들어보자. ··· 성경에서는 그에 대한 명백한 구절을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 성경의 안식일은 토요일이지 일요일이 아니다.

(제임스 카디널 기본스, 교부들의 신앙)

만약 당신이 성경만을 따른다면 당신은 토요일[안식일]을 지켜야 할 책임이 있다. 왜냐하면 그날이야말로 하나님께 거룩히 지켜지도록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특별히 지시하셨기 때문이다.

(F. G. Lentz, The Question Box (NY: Christian Press Assn., 1900), 98 99)

예수께서 ··· 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

(누가복음 4:16)

내가 너희에게 한 일을 너희도 그대로 하라고 본을 보여준 것이다.

(공동번역 요한복음 13:15)

예수님은 일요일이 아닌 안식일에 규례대로 예배하는 본을 보이셨다. 오늘날 우리들도 그리스도의 본대로 안식일에 예배해야 한다. 성경 요한계시록 14장에는 마지막까지 하나님 편에 서있는 자들이 누구인지 예언되어 있는데, 그들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규례 곧 계명을 지키는 자들이다.

성도들의 인내가 여기 있나니 저희는 하나님의 계명과 예수 믿음을 지키는 자니라

(요한계시록 14:12)

당신이 구원받을 성도들의 무리에 포함된다면 당신은 하나님의 계명인 안식일을 지킬 것이다. 왜냐하면 성경이 그렇게 예언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당신은 어느 계명을 지키고 있는가? 당신은 하나님의 편에 선 자인가?

<참고자료>

  • 강상원, Basic 고교생을 위한 세계사 용어사전, (주)신원문화사.
  • 홍익희, 유대인 이야기: 그들은 어떻게 부의 역사를 만들었는가, 행성B.
  • 곽영직, 과학자의 종교노트: 기독교편, MID.
  • Charles Joseph Hefele, A History of the Christian Councils, Vol. 2, Trans. and ed. by H. N. Oxenham.
  • “Synod of Laodicea, Canon 29”, in Nicene and Post-Nicene Fathers, Second Series, Vols. 14, eds. Philip Schaff and Henry Wace.

<일요일 예배와 안식일 예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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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9

19 responses to “일요일 예배(주일예배)의 뿌리를 찾아”

  1. […] 본보여 주신 안식일, 초막절 등은 폐지된 절기라 하고, 사람이 만든 일요일 예배, 크리스마스, 추수감사절은 정통이라 한다. 더욱이 유월절을 지키는 […]

  2. […] 교회에서는 하나님의 계명 대신 태양신을 숭배하는 크리스마스와 일요일 예배가 […]

  3. […] 일요일 예배, 크리스마스, 추수감사절 등의 교리들은 성경에 없는 사람의 계명이다. […]

  4. Doj says:

    오늘날 2019년도는 태양의날을 주일이라고 부르지 마시길 바랍니다

  5. 김철우 says:

    오늘날 세상에 일요일예배를 주장하는 교회들은 구약을 계승하지 않고 미트라교를 계승한 우상숭배자들이다

  6. 장바견 says:

    일요일 예배는 하나님께서 세우신것이 아닙니다! 우리는 일요일 예배가아닌 토요일에 예배를 지켜야겠습니다

  7. 아멘 says:

    우리는 저들의 행동을 따라해선 안됩니다. 하나님의 계명인 안식일 꼭 지켜야 합니다.

  8. 팔라치 says:

    이방신 섬기는 날을 하나님 섬기는 날로 바꿔버린 이 엄청난 죄를 하나님께서는 결코 용서치 않으실겁니다.

  9. 별 하나 says:

    일요일 예배 유래에 대해서 알려주셔서 감사하네요. 이걸 알고 난 후로 더 확실하게 지키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10. 강남아롱별 says:

    성경에 없는 일요일예배를 지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알려주신 날에 지켜야 합니다

  11. 이규리 says:

    일요일예배의 근원은 콘스탄티누스 황제에 의해 태양의 날 일요일예배가 처음 시작되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신 것이 아니라 사람이 만든 계명이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께서 허락해주신 계명 안식일만을 지켜야 구원받을 수 있습니다.

  12. 강남콩 says:

    사람이 만든것에 불과한 일요일예배가 아닌 성경에기록된 안식일예배를 지켜야합니다. 그 안식일을 지키는 요일은 일곱째날 토요일입니다.

  13. 별빛 says:

    일요일예배의 뿌리가 하나님께로서가 아니라 콘스탄틴누스이고 또 태양신 미트라라는 사실이 놀라움을 금치못하겠군요 하나님을 믿는다면 당연히 하나님께로서 나온것을 지켜야 하는 것이 정답이죠.

  14. 오늘날 일요일 예배를 지키는 교회의 목회자들이 다 일요일 예배의 유래를 알고 있고, 하나님의 법이 아닌 불법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음에도 신자들에게 사실을 말하지 않는 것을 보니, 다 거짓선지자라는 사실을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시온의 참 선지자를 만나게 해 주신 엘로힘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15. KBJ says:

    역사를 보면 일요일이 잘 못됬다는 것을 쉽게 발견 할 수 있죠!!

  16. 제비꽃 says:

    성경에 없는 일요일 예배를 끝까지 주장하는 사람들이 이 글을 읽고
    일요일 예배가 하나님의 법이 아닌 사람에 의해 만들어진 법이라는 사실을 확실히 깨달았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17. 풋사과^^ says:

    침례도 받지 않은 콘스탄틴누스 황제가 만든 일요일 예배를 지킬 필요는 없죠! 그것도 태양신 축일인데

  18. 미니언스 says:

    일요일 예배가 짜라투스트라교에 기인한 것이라는 사실에 놀랐다!
    제대로 된 기독교가 없다는 말이 맞구나……ㅉㅉㅉ

  19. 비타1004 says:

    일요일예배의 뿌리가 성경이 아니라 로마 에서 즉 사람으로부터 만들어진 것입니다. 일요일이 아닌 성경에서 증거하고 있는 안식일 예배를 지켜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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