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녀는 왜 노인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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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트리샤 무어

1979년 미국의 세계적인 디자인 회사에서 일하던 신입사원 패트리샤 무어(Patricia Moore)는 냉장고 디자인 회의에서 상사에게 크게 꾸지람을 들었다. 할머니가 냉장고를 힘겹게 여는 모습을 보고 제안한 “근력이 약한 노인들도 쉽게 열 수 있는 손잡이를 만들자”는 아이디어 때문이었다. 1970년대 당시에는 노인은 소비자가 아니라는 생각이 사회 전반에 퍼져 있었다. 선임 디자이너들은 “우리는 그런 사람들을 위해 디자인하지 않는다”며 패트리샤의 의견을 묵살해버렸다.

산업 디자이너로서의 회의감을 느낀 패트리샤는 오랜 고민 끝에 회사를 그만두고 사회 취약 계층이었던 노인들을 위한 디자인을 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공원 등에서 노인들의 모습을 관찰하고 설문조사까지 진행했지만 실생활에서 노인들이 느끼는 불편함을 알기에는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노인을 위해 노인이 된 패트리샤

패트리샤는 자신이 직접 노인이 되기로 결심했다. 그녀는 유명한 코미디쇼(SNL)의 분장사를 찾아가 노인 분장을 부탁했다. 오랜 시간에 걸쳐 분장을 마친 패트리샤는 흰 머리와 주름진 얼굴을 갖게 됐다. 영락없는 노인이었다.

겉모습뿐 아니라 다리에 철제 보조기를 착용해서 노인들처럼 거동이 불편해졌다. 또 특수 제작한 안경을 써서 눈은 잘 보이지 않았고, 귀에 솜을 넣어서 잘 들리지도 않았다. 그렇게 26세의 패트리샤는 완벽한 80대 노인이 됐다.

노인으로 산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었다. 평소 10분이면 다녀오는 거리의 레스토랑은 1시간이 넘게 걸려 겨우 도착할 수 있었다. 횡단보도를 건널 때도 노인의 보행 속도에 비해, 너무 빨리 바뀌는 보행신호에 맞추는 것은 불가능했다.

버스를 탈 때도 버스가 너무 높아 타고 내리는 데 불편했고, 백화점의 큰 문은 사람들의 도움 없이는 여닫기도 버거웠다.

패트리샤는 어떤 날은 귀부인으로, 어떤 날은 가난한 노숙인으로 분장하며 무려 3년 동안 미국과 캐나다의 116개 도시를 돌아다녔다.

패트리샤는 3년간 몸소 체험한 노인들의 불편함을 보완하는 상품들을 만들어내기 시작했다. 양손잡이용 가위와 칼, 물이 끓으면 소리 나는 주전자, 고무 손잡이 냄비, 버스의 계단을 없애고 높이를 낮춰서 다리 아픈 노인들도 쉽게 승차할 수 있는 저상버스, 휠체어를 타고도 탑승할 수 있는 경전철 등이 대표적이다. 이는 성별과 국적, 장애 유무, 나이에 상관없이 모든 사람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디자인(Universal Design)’ 제품들이다.

사람을 위해 사람 되어 오신 하나님

노인을 위해 직접 노인이 된 패트리샤 무어의 열정과 노력에 세계는 주목하고 있다. 하지만 세계가 더 주목하고 만나야 할 분은 따로 있다. 바로 우리의 구원을 위해 우리와 똑같이 사람 되어 오신 하나님이다.

자녀들은 혈육에 함께 속하였으매 그도 또한 한 모양으로 혈육에 함께 속하심은 ··· 사망의 세력을 잡은 자 곧 마귀를 없이 하시며 또 죽기를 무서워하므로 일생에 매여 종노릇하는 모든 자들을 놓아주려 하심이니

(히브리서 2:14~15)

태초에 말씀이 계시니라 이 말씀이 하나님과 함께 계셨으니 이 말씀은 곧 하나님이시니라 ··· 말씀이 육신이 되어 우리 가운데 거하시매

(요한복음 1:1, 14)

사람들은 남녀노소, 빈부격차를 막론하고 결국 사망이라는 결말을 맞게 된다. 죽음 앞에서 담담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이런 인류를 불쌍하게 여기신 하나님께서 우리를 사망의 고통에서 건져, 영원히 살 수 있는 천국으로 데려가시기 위해 육체를 입고 이 땅에 오셨다. 그리고 사망을 멸하는 포도주로 영원한 생명을 선물로 주셨다.

만군의 여호와께서 ··· 오래 저장하였던 포도주로 연회를 베푸시리니 ··· 사망을 영원히 멸하실 것이라 주 여호와께서 모든 얼굴에서 눈물을 씻기시며 ··· 그날에 말하기를 이는 우리의 하나님이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그가 우리를 구원하시리로다 이는 여호와시라 우리가 그를 기다렸으니 우리는 그 구원을 기뻐하며 즐거워하리라

(이사야 25:6~9)

성경에서 사망을 멸하는 포도주는 새 언약 유월절 포도주뿐이다(요한복음 6:53~54, 마태복음 26:26~28). 영원한 생명의 약속이 담긴 새 언약은 모든 사람들을 위해 값없이 주시는 하나님의 선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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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0

10 responses to “그녀는 왜 노인이 되었을까”

  1. 구르미르 says:

    가엾은 인생들의 구원을 위해 사람되어 오신 우리의 하나님~
    하나님의 그 사랑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 장장현숙 says:

    하늘죄인들인 우리들을 위해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오셔서 지금이순간도 희생하고 계시는 어머니,
    너무나 감사드립니다

  3. 칼라잉크 says:

    지금 이 순간도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자녀들과 함께 하시는 어머니의 희생이 떠오릅니다.

  4. 희생 says:

    사람의 모습으로 오셔서 유월절을 세워주시고 우리들을 죽음에서 해방시켜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야겠습니다

  5. 배선 says:

    사망을 멸해주시기 위해 우리와 똑같은 모습으로 오셔서 유월절을 허락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6. 수민 says:

    우리를 위해 직접 세워주신 새언약 유월절을 꼭 지켜야겠다.

  7. 강남콩 says:

    하나님께서는 오직 우리를 위해 그 모든 부귀영화룰 버리시고 죄인들이 거하는 땅에 오셔서 사람들이 짓는 죄들을 모두 짊어지시고 많은 고통과 핍박을 받으시면서까지 새언약 유월절을 허락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반드시 새언약 유월절을 지켜야 합니다.

  8. 학생 says:

    노인을 위해 노인분장을 하는것도 쉽지 않은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구원을 위해 친히 사람되어 이 땅에 오셨고 당신의 희생으로 세워주신 새언약유월절을 앙려두시고 세워주셨습니다. 크신 하나님의 희생과 사랑의 진정 감사드립니다.

  9. 솔방울 says:

    하나님께서 우리와 같은 모습으로 그 긴 세월을 지내셨을 때 노인으로 분장한 모습과는 비교도 할 수 없이 더더욱 힘드셨을거 같습니다. 그렇게 고통 당하시며 우리를 구원 해주신 하나님께 감사 드립니다.

  10. 강남_0 says:

    잠시잠깐 노인으로 분장하고 지내는 삶도 불편한데, 전능하신 하나님께서는 육체를 입으시고 이땅까지 오셨습니다. 그 이유는 다른 무엇이 아닌 우리의 생명을 위한 것이죠. 유월절에는 나를 위해 나와 같은 모습으로 이땅에 오신 하나님의 사랑이 담겨져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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