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은 왜 십자가형을 받으셨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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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과 십자가

예수님께서 십자가 형벌(十字架 刑罰)을 받으신 이유는 무엇일까? 십자가형은 로마제국의 가장 잔인한 형벌 중 하나다. 십자가형을 당하는 죄수들은 인권이 무시된 채 사거리, 길가, 언덕 등에서 공개적인 모욕을 당했다. 처형을 당한 후에는 매장조차 거절됐고, 그 시체는 맹수와 새들의 먹잇감으로 버려졌다. 이처럼, 치욕스럽고 잔인한 형벌을 예수님께서 당하신 것이다.

예수님께서 당하신 십자가형의 잔인성

이천 년 전, 겟세마네 동산에서 기도를 마치신 예수님께서는 예언대로 로마군인들에게 체포되어 유대인들의 자치적 종교기구인 산헤드린(Sanhedrin) 의회에서 심문을 받으셨다. 당시 로마 제5대 총독이었던 본디오 빌라도(Pontius Pilate)는 유대인에 의해 피소된 예수님을 채찍질하고 십자가형을 언도했다(누가복음 3:1, 마가복음 15:15).

예수님께서 당하신 십자가형은 심하게 채찍질을 당한 사람을 말뚝 위에 묶거나 못 박아 두는 방식이었다. 신체의 극심한 고통과 함께 배고픔, 목마름, 수치심을 느끼지만 목숨이 끊기기 전에는 절대로 십자가에서 내려올 수 없다.

대한민국의 한 법의학자는 그뤼네발트 작품 <십자가형>에 묘사된 예수님의 고통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다.

“가슴의 밑 부분이 잘록하게 파여 들어가고 흉벽에는 늑골 모양이 무늬를 이루고 있는 것은 호흡곤란이 오다 지쳐서 탈진상태에 들어간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못이 박힌 손바닥 부위를 보면 손가락은 부채 살처럼 퍼져있는데 이것은 손바닥에 못이 박힐 때의 아픔 때문에 손목과 손가락이 경련을 일으켰을 때 보이는 모양이다. 발 부위는 두 발이 겹쳐 못이 박혔으며 발가락의 인대들이 줄무늬처럼 일어선 것 역시 아픔 때문에 일어나는 발가락의 경련으로 보이는 현상이다.”

유대인들이 생각하는 십자가형의 의미

사람이 만일 죽을죄를 범하므로 네가 그를 죽여 나무 위에 달거든 ··· 나무에 달린 자는 하나님께 저주를 받았음이니라 (신명기 21:22~23)

구약시대 유대인들은 반역죄 등 흉악한 죄를 범한 중죄인을 처형한 후 나무 위에 매달았다. 그리고 나무 위에 매달려 죽은 자를 모욕하며 ‘하나님께 저주받은 자’라고 칭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나무에 달리신 것이다. 즉 나무에 달려 죽은 자는 저주받은 자로 여겼던 유대인에게 예수님의 십자가형은 저주의 상징이었다.

그리스도께서 우리를 위하여 저주를 받은바 되사 율법의 저주에서 우리를 속량하셨으니 기록된바 나무에 달린 자마다 저주 아래 있는 자라 하였음이라 (갈라디아서 3:13)

예수님께서 십자가 형벌을 받으신 이유

예수님께서는 유대인들에게 당신이 메시아임을 증거하시며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5천 명을 먹이는 기적과, 물이 포도주로 바꾸는 기적 등을 보여주셨다(마태복음 14:13~21, 요한복음 2:1~10). 그런데 십자가 앞에서는 기적은커녕, 그 많은 수치와 고난을 참고 또 참으셨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의 극한 고통을 묵묵히 견디시면서 인류에게 전달하고자 하신 메시지는 무엇일까.

죄의 삯은 사망이요 (로마서 6:23)

성경은 죄로 인해 인류가 사망에 이른다고 기록했다. 그 죄는 하늘에서 시작된 것이다. 이천 년 전 예수님께서는 인류를 가리켜 ‘하늘에서 잃어버린 죄인들’이라고 말씀하셨다(누가복음 19:10, 마태복음 9:13). 즉 하늘에서 범죄한 인류, 곧 우리의 영혼이 이 땅에 내려와 70~80년을 살다가 죽음을 당하는 것이다. 하늘에서 지은 죄에 대한 형벌이 집행되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우리가 지은 죄는 육신의 죽음뿐만 아니라 영혼의 심판과 죽음까지 겪어야 비로소 씻어낼 수 있다(요한계시록 20:11~15, 마태복음 10:28). 인류가 하늘에서 얼마나 크고 끔찍한 죄를 지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예수님께서 그런 인류의 사망죄를 대신 받으신 것이다(요한복음 1:29). 즉 십자가 형벌은 우리가 겪어야 했던 것이다.

로마의 정치가이자 저술가인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Marcus Tullius Cicero)는 십자가 처형이 ‘가장 잔인하고 불쾌한’ 처형 방식이라고 말했다. 두렵고 혐오스러운 십자가 형틀을 올려다보며 초대교회 성도들은 얼마나 가슴을 치면서 그것을 증오했을까. 사랑하는 예수님의 생명을 빼앗아간 사형도구니 말이다.

그런데 오늘날 수많은 기독교인들이 십자가를 교회나 집 안에 걸어두거나 십자가 모양의 귀걸이, 목걸이 등 액세서리를 걸고 다닌다. 심지어 그것에 입을 맞추고 숭배한다. 하나님께서는 어떠한 형상이라도 만들거나 섬기지 말라고 경고하셨다. 즉 십자가를 액세서리로 장식하고 기리는 행위는 우상숭배다.

진정 예수님을 사랑한다면 예수님의 마지막 유언을 되새겨보는 것은 어떨까. 인류의 사망죄를 대신하신 예수님의 사랑과 희생, 그리고 우리에게 전달하고자 했던 메시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댓글 26

26 responses to “예수님은 왜 십자가형을 받으셨을까”

  1. […] 모독하여 죽어 마땅한 자’로 몰아갔으며, 산헤드린 재판에 넘겨 십자가형으로 이끌어내는 데 앞장섰다. 바로 이런 행위들이 아브라함의 믿음과 […]

  2. […] 안식일 다음 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희생되신 지 3일째 되던 날이었다. 두 제자가 엠마오라는 시골로 가고 있을 때 […]

  3. […] 즉시 사형이 집행되었다. 로마 군병들은 예수님을 채찍질하기 시작했다. 십자가형의 첫 번째 순서였다. 로마 군병들이 휘두르는 채찍에는 쇳조각이나 동물의 […]

  4. […] 담기도 끔찍할 만큼 잔인한 로마의 채찍질과 일분일초도 견디기 힘들다는 십자가 형벌.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숨을 거두시는 순간까지 온갖 모욕을 […]

  5. […] 죄목을 붙여 사람의 모습으로 오신 하나님을 십자가 형틀에 매달았다. 십자가형의 고통은 말로는 다 표현할 수 없는 극형이었다. 채찍을 맞은 곳마다 피가 […]

  6. […] 그리고 다음 날, 유월절 어린양의 실체로 인류의 사망죄를 대신 지신 채 십자가형의 극심한 고통을 감당하시고 운명하셨다. 괴로움, 아픔, 외로움, 배고픔, […]

  7. […] 이루어지지 않았다. 조롱과 모욕은 고사하고, 1분 1초도 견디기 힘든 십자가 형벌의 끔찍한 아픔을 삼키시고, 땀방울이 핏방울 되기까지 애절하게 기도하신 […]

  8. […] 년 전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 희생당하시고 3일 만에 부활하셔서 40일 동안 제자들에게 많은 것을 […]

  9. […] 십자가형을 하루 앞둔 날 마가의 다락방으로 열두 제자를 부르셨다. 그리고 그 […]

  10. 희생 says:

    예수님께 인간으로서 상상할 수 없는 고난과 끔찍한 고통을 준 십자가를 이시대 자칭 그리스도인이란 사람들이 십자가를 숭배하고 입맞추고 있는 행위는 차마 볼 수 없는 모습입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는 십자가를 숭배하는 등의 행동을 할게 아니라 유월절을 지키는 자녀가 되어야겠습니다

  11. 물방울 says:

    우리의 죄를 대시 짊어지기고 십자가의 희생을 당하신 하나님을 기억하여 십자가 승배말고 거룩한 희생의 피 새언약 유월절을 끝까지 지켜야 겠습니다

  12. 사랑 says:

    아버지의 크나큰 희생을 잊지 않고 우리의 평안과 안식은 아버지의 수치와 모욕, 크나큰 고통으로 인해 누릴 수 있음을 절대로 잊지 않는 자녀가 되어야 겠습니다

  13. 감사 says:

    유대인들이 얼마나 틀에 박혀 사는지, 그들의 고정관념이 얼마나 단단히 굳어 있는지 단적으로 보여준 예입니다. 어떻게 자기들을 구원하러 오신 하나님을 저주 받은 자라고 십자가에 매달며 당대 최고 사형 집행을 할 수 있을까요. 오늘날 십자가를 매달며 섬기는 모든 교회는 이천년 전 유대인들과 다를 바가 없어 보입니다.

  14. 물방울 says:

    예수님께서 끔찍한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시면서까지 우리들에게 허락해주신 유월절 절기를 소중하 지키는 자녀가 되고싶습니다.

  15. 학생 says:

    우리가 당해야 할 고통을 친히 감당하시고 용서받지 못할 사망죄를 깨끗이 씻어주신 아버지의 흠생에 진정 감사드립니다. 아버지 께서 그토록 부탁하셨던 유월절을 끝까지 지켜 아버지의 희생에 조금이나마 보답드리고 싶습니다.

  16. 강남아롱별 says:

    하늘 아버지의 크신 희생을 생각한다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순종해서 따르는 자녀가 되어 그희생의 조금이라도 보답드리는 자녀가 되어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17. 강남아롱별 says:

    우리들을위해 희생하신 아버지의 고통을 생각한다면 아버지어머니께서 주신 말씀을 순종해서 그 희생에 보답드리는 자녀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18. 강남콩 says:

    우리를 위해 말로 다 상상할 수 없는 극심한 고통을 겪으신 하늘 아버지께 무한 감사드리며 예수님의 마지막 유언을 올바르게 깨닫는 자녀가 되어야겠습니다.

  19. 수민 says:

    정말.. 죄송스럽고 감사한 마음밖에 들지 않습니다…

  20. 솔방울 says:

    견디기 힘든 고통을 우리를 위해 대신 당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죄송스럽습니다. 하나님을 믿는다고 하는 교회 사람들이 사형틀을 액세서리로 만들어 좋아하는 모습이 가증스럽게 느껴지네요.

  21. says:

    할말이없습니다
    죄인으로서…너무죄송합니다..감사라는말로는.가당치도않지만…너무너무죄송하고..감사드립니다
    그희생.그고통.그사랑..잊지않겠습니다

  22. 십자가 속에 담긴 예수님의 희생을 올바르게 깨달을 수 있는 지혜를 많은 사람들이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23. 권영희 says:

    십자가형은 정말로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지었을 때 쓰이던 사형도구였는데 우리 때문에 가엾으신 하나님께서 우리 죄를 대신하시려 우리가 달려야 할 그 십자가형틀에 대신 죽음으로써 우리가 지은 죄의 값을 대신 치러주시고 우리를 구원의 길로 인도하여주시기 위해 다시 한번 이 땅에 두 번째 임하신 하늘아버지 하늘어머니께 다시 한번 감사를 드립니다 죽을 수밖에 없던 죄인이었건만 구원해주신 하늘아버지 하늘어머니께 다시 한번 감사의 감사를 드립니다

  24. 비타1004 says:

    우리가 당해야 할 십자가의 고통이었지만 우리를 대신해 친히 십자가의 고통을 당하시고 죽으셨지만 그런 하나님의 희생과 사랑을 깨닫지 못한채 예수님을 죽게 한 십자가를 섬기고 있었던 이 못난 죄인을 하나님의 희생과 사랑을 깨닫게 해주시고 하나님의 백성으로 삼아주신 하늘아버지 어머니께 무한 감사드립니다. 이제는 하늘아버지 어머니의 희생과 사랑을 잊지 않는 자녀가 되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무한 감사드립니다.

  25. 문햇살 says:

    죄인을 위한 희생이며 사랑이었는데 그 가치와 예언의 말씀을 깨닫지 못했던 그들의 모습이 오늘날 우리에게도 거울로 비춰집니다.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죄를 기억 속에서 망각한채 진리가 무엇인지 알지못하며 참 하나님을 배척하고 핍박하는 지금. 과연 누가 천국에 갈 수 있는 하나님의 백성이 될 것인가 진지하게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26. 하늘에서 용서받지 못할 죄를 범한 죄인들을 구원하시려 십자가에 당신의 몸을 대속제물로 희생하시어 영원한 죄사함과 구원의 길 열어주신 하나님의 거룩하신 희생과 사랑을 이 죄인이 어찌 잊을 수 있사오리까! 죄가 더한 곳에 더욱 은혜를 넘치게 하사 이 죄인을 오늘도 하나님의 곁에 머물게 하여 주심에 엘로힘 하나님께 진정으로 무한한 감사와 찬송과 영원한 영광을 올리옵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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