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리코니우스나비와 시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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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의 열대림에서는 오늘도 치열한 전쟁이 벌어지고 있다. 헬리코니우스나비 그리고 시계꽃이 그 주인공이다. 그들이 어떠한 전술로 전쟁을 벌이는지 살피면 입을 다물지 못한다. 헬리코니우스나비와 시계꽃, 그들의 전쟁터를 엿보자.

헬리코니우스나비와 시계꽃의 전쟁

헬리코니우스나비는 시계꽃의 잎사귀만 골라 제 아기들의 요람으로 삼는다. 알에서 빠져나온 수많은 애벌레들은 시계꽃 잎을 야금야금 무서운 속도로 먹어치우며 성장한다. 심각한 타격을 입은 시계꽃은 나비들이 제 몸을 탐하도록 그냥 내버려두지 않는다. 일종의 위장술을 쓴다. 나비가 시각을 이용해 자신들에게 달려든다는 것을 알기라도 하는 듯 잎 모양을 바꿔 다른 식물인 것처럼 위장한다.

하지만 나비들은 속지 않는다. 다른 식물처럼 보이는 시계꽃에 날아 앉아 잎 표면을 발로 더듬어 시계꽃인지 아닌지 확인한다. 시계꽃은 다른 속임수를 쓴다. 마술사라도 되는 양 나비의 알처럼 생긴 노란 반점을 잎 표면에 만들어낸다. 이러는 이유 또한 기가 막히다. 나비 애벌레들은 서로를 잡아먹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엄마나비들이 이미 알을 슬어놓은 시계꽃 잎은 절대 제 아기의 요람으로 삼지 않는다는 것을 눈치 챈 듯하다.

이밖에도 시계꽃이 사용하는 무기는 가히 지능적이다. 화밀(꽃의 꿀샘에서 분비되는 당액)을 분비해 말벌이나 개미를 끌어들여 나비의 알과 애벌레를 잡아먹게 하거나, 애벌레를 꼼짝 못하게 마취시킬 수 있는 화학물질을 뿜어내기도 한다. 때로는 아주 독한 방법을 사용한다. 육참골단(肉斬骨斷), 즉 살을 내주고 뼈를 취하는 고도의 전략을 쓴다. 생긴 지 얼마 안 된 덩굴손에 나비가 알을 낳는 경우 시계꽃은 제 손을 포기해버린다. 그러면 덩굴손에 있는 알들은 모조리 땅으로 떨어져 말라 죽게 된다.

누가 가르쳐줬을까?

한낱 잡초요 미물인 헬리코니우스나비 그리고 시계꽃. 이네들이 어떻게 이런 기가 막힌 생존본능을 터득한 것일까. 얼마나 IQ가 높아서 이런 아이디어를 생각해낸 걸까. 대체 누가 이들에게 본능을 뛰어넘는, 예리한 판단력과 지략을 가르쳐줬을까.

주께서 만물을 지으신지라 만물이 주의 뜻대로 있었고 또 지으심을 받았나이다

(요한계시록 4:11)

공중의 새를 보아라. 새는 씨를 뿌리거나 거두지도 않고 곳간에 모아 들이지도 않는다. ···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보아라. 그것은 수고도 하지 않고 옷감을 짜지도 않는다. ··· 믿음이 적은 사람들아, 하나님께서는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질 꽃도 이렇게 입혀 주시는데 하물며 너희야 더 잘 입혀 주시지 않겠느냐?

(현대인의성경 마태복음 6:26, 28, 30)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생명체는 엘로힘 하나님에 의해 창조되었고(창세기 1:1~31), 하나님의 섭리에 의해 살아가고 있다. 그렇지 않고서야 어찌 말할 줄도 모르고 생각할 줄도 모르는 한낱 잡초인 시계꽃이 고차원의 생존전략을 발휘할 수 있겠는가.

미국의 생물학자 에드윈 G. 콘클린은 “생명체가 우연히 생길 가능성은 인쇄소가 폭발하면서 완전한 대사전이 만들어질 수 있는 확률에 비교할 수 있다.”고 말하며 만물을 창조하시고 주관하시는 분이 존재함을 인정했다.

하나님께서는 피조물의 주인이기에 모든 것을 다스릴 권한을 갖고 계신다. 우리 인생들의 생사화복도 하나님께서 주관하신다. 우리들이 하나님을 믿고 따르고 찬양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참고자료>
‘수컷에는 없고 암컷에는 있는 것은?’, 동아사이언스, 2013. 8.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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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11 responses to “헬리코니우스나비와 시계꽃”

  1. Kim es says:

    너무나도 놀라운 창조주의 능력이십니다

  2. 미나 says:

    엘로힘하나님의 세세한 창조는 경이롭고 놀랍습니다 ♡

  3. 록스 says:

    정말 기가 막히네요~ 미물들도 살기 위해 저러한 전략을 하나님께서 구사할 수 있도록 해주셨는데 인류는 왜 저절로 생겨났다고 믿을까요? 만물은 하나님뜻대로 지어졌음을 확실히 믿을수 있는 내용입니다~~~

  4. 물방울 says: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있음을 믿고 천지를 창초하신 참 하나님을 찾아 영접해야하겠습니다

  5. 이규리 says:

    식물들의 세계, 동물들의 세계, 곤충들의 세계도 다 하나님께서 주관하고 계시기 때문에 인간들인 우리 인생도 다 하나님께서 주관하고 계심을 깨닫는 자녀가 되어야겠습니다.
    미물의 세계를 통해 하나님의 권능을 깨달을 수 있도록 축복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6. 강남콩 says:

    온 우주를 창조하시고 미세한 것들까지 뜻을 담아 창조하신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권능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습니다.

  7. 아롱별 says:

    하나님의뜻을 우리가 다측량할수는없지만 이작은 사실하나만으로도 하나님께서 전지전능하신분이란사실을 다시한번 느끼게됩니다

  8. 수민 says:

    저런 작은 미물들 조차도 하나님께서는 잘만들어 놓으셧는데 하나님께서 직접 만드신 사람은 얼마나 더 잘 만들어놓으셧을까요… 하나님께 항상 감사해야하겟습니다.

  9. 그만큼 하나님께서 전지전능하신 분이시라는 거죠!

  10. 하나님의 지혜와 지식과 능력의 부요함을 어찌 벌레같은 이 죄인이 다 알 수 있으리까! 먼지보다 작은 지구 속에서 적은 능력을 자랑하며 교만히 행하던 이 무지몽매한 죄인을 친히 찾아오시어, 사랑의 음성과 구원의 기쁜 소식을 전해주신 하나님의 측량치 못할 그 사랑과 희생에 이 죄인 마음다하여 진정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그리스도의 본을 따라 겸손과 섬김의 도로써 엘로힘 하나님을 따르는 자녀가 되겠습니다.

  11. 비타1004 says:

    작은생물뿐만 아니라 인간도 창조하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을 아버지 어머니로 부를 수 있는 자녀로 삼아주신 은혜에 무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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