촉견폐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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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견폐일의 유래

촉견폐일(蜀犬吠日). 촉나라의 개가 해를 보면 짖는다는 고사성어다. 촉견폐일이라는 고사성어에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는 것일까.

사람들은 편한 것을 추구한다. 처음 가보는 낯선 길보다 많이 다녀본 길이 편하고, 처음 보는 사람보다 자주 만난 사람이 좋다. 편하다는 것은 익숙하다는 의미다. 굳이 새로운 길을 가서 헤매고 싶지 않고, 낯선 사람을 만나는 어색한 자리가 피곤하고, 새로운 일에 도전해 서툴다는 인상을 받고 싶지 않다. 편하고 익숙한 것에 길들여져 있기 때문에 낯선 것은 불편하다. 이롭고 좋은 일에 길들여져 있다면 문제가 없으나 잘못된 것에 길들여져 있다면 그야말로 폐단이 아닐 수 없다.

과거 조선 중기의 한 문신(文臣)은 ‘촉견폐일’이라는 고사를 인용하여, 악한 것에 길들여져 선한 것을 해하는 당시의 시대를 풍자하는 글을 남겼다.

『세상에 전하기를, ‘평소에 촉나라의 남쪽은 항상 비가 많이 오는데, 개는 해를 보면 짖는다’고 하였다. 개는 해를 보고 짖는 것이 아니라 그것이 일상과 다름을 보고 짖는 것이다. 이 개는 촉나라에서 태어나고 촉나라에서 자라서 다만 촉나라의 하늘만 보았을 뿐이고, 촉나라 이외의 하늘은 보지 못해서 오직 촉나라의 하늘에는 항상 비가 있다는 것만 알고, 촉나라 밖에 늘 해가 있다는 것은 모른다.
그러니 비가 오는 것이 일상적이고 해가 떠 있는 것은 일상적인 것이 아닌 것이다. 일상적인 것이 아니면 곧 이상한 것이니, 이상한 것이면 그것을 짖는 것은 마땅한 것이다. 왜냐하면, 하늘을 우러러보면 비가 오는 것이 일상스러운 것이고, 어두컴컴함이 일상스러운 것이다. 일상스러운 것은 눈에 익숙하고, 눈에 익숙해지니 마음이 스스로 편해지는 것이다. 그 그늘이 점차 열리고 해가 넓게 구르면서 눈앞에 지나감이 더욱 드물게 되고, 차례로 익힌 것이 아니니, 마음에 스스로 놀라게 되고, 놀라니 어찌 짖지 않겠는가. <하략>』

촉나라 개가 해를 보고 짖는 것은 흐린 날씨가 일상인 촉나라의 기후에 익숙해졌기 때문이다. 저자는 이에 빗대어 사람도 처음에는 악을 행하는 것이 거슬리지만 악행이 반복되면 습관으로 굳어지고 일상으로 변하여, 흐린 날씨가 일상이 된 개가 해를 보고 짖는 것처럼 선함을 보면 오히려 불편해한다고 비판했다.

촉견폐일이 주는 교훈

2천 년 전, 예수님께서 인류의 구원을 위해 새 언약 생명의 진리를 세워주셨다. 그러나 사단은 예수님께서 희생으로 세워주신 새 언약의 진리를 하나둘 어그러뜨렸다. 대신 성경에 없는 사람의 계명과 우상을 교회 안에 하나씩 끌어들였다. 안식일, 유월절 등 새 언약 진리를 지키던 초대교회 성도들에게 사람의 계명은 예수님이 알려주시지 않은 다른 복음에 불과했다. 한마디로 구원을 거스르는 것이었다.

사도시대를 지나 종교암흑세기를 거치며 생명의 진리는 사라지고, 처음에는 거부하고 멀리했던 사람의 계명이 천 년이 넘는 세월 동안 습관이 되고 익숙한 일상으로 자리 잡았다. 태양신의 날인 일요일에 예배를 드리고, 태양신의 탄생일을 예수님의 탄생일로 지키는 것이 아무렇지 않은 것이다.

이 시대 하나님께서 친히 오셔서 다시금 생명의 진리를 찾아주셨지만, 이미 사람의 계명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생명의 진리가 낯설고 불편하게 여겨질 뿐이다. 심지어 훼방하고 비방하는 일도 서슴지 않는다. 나를 편안하게 하는 그 익숙한 것이 나에게 이롭지 않다면, 고쳐 생각해야 한다. 특히 그것이 생명에 관계된 일이라면 더더욱 신중해야 한다.

촉견폐일이라는 고사성어는 무엇에 익숙해지고 어떤 일상을 살아야 하는가 하는 물음을 던지고 있다. 촉나라의 개는 자신이 나고 자라 겪어온 어두운 하늘이 전부인 줄 알았다. 그러나 어두운 하늘 뒤편에 해가 찬란히 빛나고 있다는 사실은 진리다. 낯설고 불편하다는 이유로 진리(眞理)를 이상하게 여기고 저버려서는 안 된다.

댓글 15

15 responses to “촉견폐일”

  1. 장바견 says:

    익숙하디는 이유로 참진리 성경에서 알려주고 있는 진리를 변경하며 지켜서는 안된다

  2. 아멘 says:

    참 진리는 하나님께서 주신 계명과 절기들입니다. 마귀가 아무리 훼방을 하고 없애려 하고 크리스마스를 도입해도 하나님의 진리를 지켜야 합니다.

  3. 별 하나 says:

    하나님의 진리를 알려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진리를 져버리지 않고 끝까지 지키렵니다.

  4. 익숙한 것에 속아 소중한 것을 잃지 맙시다.

  5. 행복하려면 says:

    익숙함과 진리는 구별할 줄 알아야죠^^~
    사람은 멍멍이보다 나은 존재잖아요

  6. 슈펜 says:

    얼마 전에 읽은 밴드왜건효과나 하얀색 웨딩드레스 예화처럼 익숙한 것이 마치 옳은 것이고, 정해진 것인양 속아서는 안되겠습니다. 그 뒤에 있는 진리를 확실하게 아는 것이 중요한거죠.

  7. 마음의창 says:

    촉견폐일때문에 이단 논쟁이 심해지나봐요.
    나하고 다르면 무조건 이단이라고 하더군요~

  8. 제비꽃 says:

    익숙한 것에 젖어 올바른 것을 보여주어도 배척한다면 진실은 영원히 볼 수 없게 될 것입니다.
    구원의 진리를 익숙한 것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성경에서 찾는다면 하나님의 가르침을 올바로 깨달을 수 있을 것입니다.

  9. 쏠트 says:

    오랜 습관으로 일상이 되어 사실처럼 여겨졌던 오늘! 크리스마스… 실은 예수님 탄생일이 아니죠!! 오늘따라 공감이 더 많이 되는 것 같습니다!!

  10. 적폐청산 종교부터 says:

    크리스마스
    새빨간 거짓말에 속으면 안되겠네요

  11. 소화제 says:

    처음들어보는 사자성어인데 지금 저의 모습은 아닌지 살짝 반성해보게 되네요. 저도 익숙한게 편하고 좋았는데, 조금 나와 다르면 틀리다고 생각하고 불편하고 듣기도 싫었거든요. 이 글을 보고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내가 편하려고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면 안되니까요.~

  12. 수민 says:

    우리는 익숙하다는 이유로 진짜 진리를 버리면 안되겟다.

  13. 비타1004 says:

    우리가 구원받을 수 있는 진리는 따로 있지만 일요일 예배 크리스마스가 진리인줄 알고 지켜 진짜 진리는 모르는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고 진짜 진리를 깨닫게 해주신 은혜에 진정 감사드립니다.

  14. 진리는 따르는 자가 반드시 있고 정의는 이루는 날이 반드시 있습니다. 하늘의 두 광명을 온 인류가 인정하는 것처럼 하늘의 큰 두 광명을 인정하는 세상이 반드시 올 것이라 믿습니다.

  15. 주인아 says:

    정말 어리석어요.
    악습이 전통인것처럼 지켜지는 사회, 교회 다 청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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