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나나는 무슨 색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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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나나색’ 하면 대체로 노란색을 떠올린다. 사실 이 노란색은 바나나의 껍질 색이다. ‘바나나색’에서 바나나가 의미하는 부위가 껍질이냐, 속이냐에 따라 답변은 달라질 수 있다.

바나나맛 우유와 바나나색

시중에는 수많은 바나나맛 우유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 바나나맛 우유들은 대부분 노란색을 띄고 있다. 바나나를 연상시키는 색깔이 노란색이기 때문이다. 물론 초록색 바나나도 존재하지만 덜 익은 초록색의 바나나를 보며 먹음직스럽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바나나맛 우유를 만드는 회사들도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었을 터다. 노란색은 바나나맛 우유라면 꼭 갖춰야 하는 일종의 아이덴티티(Identity)였다. 바나나맛 우유가 왜 노란색인지 누군가가 의문을 가지면 누군가 한 명쯤은 이런 답변을 내놓았을 것이다.

“바나나가 노란색이니까 바나나맛 우유도 당연히 노란색이지!”

하지만 우리는 한 가지 진실을 간과하고 있었다. 바나나의 노란색은 사실 껍질의 색깔이었음을. 껍질로 우유를 만든 게 아닌 이상, 바나나맛 우유는 ‘하얀색’이어야 정상이라는 이치를.

하얀색 바나나맛 우유의 등장

그 맹점을 공략한 가공우유가 바로 하얀색 바나나맛 우유였다. 하얀색 우유를 의도적으로 투명한 용기에 담아서 시중의 모든 바나나맛 우유들에 대해 은근한 도발과 폭로의 성격을 담았다. 이 신선하고도 과감한 전략은 많은 구매자들의 심리를 자극했다. 출시 직후 폭발적인 판매량을 보이며 노란색 바나나맛 우유의 아성(?)을 위협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선한 반란은 오래가지 못했다. 차별화를 통해 호기심을 자극하기는 했으나 그뿐이었다. 상승세가 꺾인 데는 여러 가지 요인이 있었겠으나 사람들의 인식도 큰 몫을 차지했으리라 여겨진다. 자신이 먹는 것이 껍질이든 알맹이든, 어쨌든 바나나를 상징하는 색은 노란색이라는 것이다.

바나나색 논란, 기독교계에도 존재

사실 바나나가 노란색이든 하얀색이든 우리에게는 큰 영향이 없다. 그저 하나의 이색 토픽 정도로 여기며 웃고 넘기면 그만이다. 그런데 만약 비슷한 논란이 우리의 삶과 크게 연관되어 있다면 어떨까? 또한 이와 마찬가지로 많은 이들이 잘못된 사실을 상식처럼 받아들이고 있다면?

교회의 상징 십자가?

왜 교회에 십자가를 세우냐고 묻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아마 기독교인들 스스로도 왜 자신이 십자가를 바라보며 기도를 하는지 의문을 품는 경우가 많지 않을 것이다. 교회에 십자가가 있는 것은 상식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신앙의 기준이 되어야 할 성경에는 십자가가 우상 중 예외라는 기록이 전혀 없다.

오늘날 대다수의 교회들이 십자가를 숭배하는 근거로 “십자가는 교회의 상징”이라는 논리를 제기한다. 이 주장에 대해서는 ‘십자가 숭배자들의 변명’이라는 포스트에서 잘 다루고 있다. 받아들이기 힘들 수 있으나 십자가는 그저 우상일 뿐, 교회의 상징이 절대 될 수 없다.

십자가 숭배는 우상 숭배다

차라리 “예수님과 사도들은 십자가를 세우지 않았지만, 우리는 상징물이 필요해서 세웠다”고 인정이라도 하면 기독교인들이 잘못된 상식을 갖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오늘날 많은 교회에서는 초대교회 당시부터 십자가가 교회의 상징이었다며 뻔뻔하게 가르치고 있다.

이렇게 오랜 시간 잘못된 지식이 주입되니 십자가 숭배가 우상숭배라는 수만 가지 증거들을 눈으로 살피고도 십자가 없는 교회를 이상하게 바라본다. 바나나 껍질을 직접 벗겨 보고도 바나나맛 우유가 하얀색인 것을 의아해하는 현상과 마찬가지다.

껍질을 갈아넣지 않은 이상 바나나맛 우유가 노란색이면 ‘아, 뭔가가 더 첨가됐구나’라고 느껴야 정상이지 않은가? 오늘날 기독교인들은 초대교회 성도들이 보기만 해도 몸서리쳤던 십자가를 철석같이 교회의 상징으로 믿으며 ‘십자가 없으면 이단’이라는 선입견에 갇혀 있으니 통탄할 노릇이다.

근래에는 하얀색 바나나 우유도 점점 종류가 늘어나고 있다. ‘바나나색은 무조건 노란색’이라는 선입견이 깨져가는 것이다. ‘십자가는 무조건 교회의 상징’이라는 선입견도 깨지는 날이 올까? 모든 기독교인들이 십자가의 본질을 파악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성구를 인용하며 칼럼을 마친다.

그들은 다 무식하고 어리석어서 우상의 가르침을 받으려고 하나 사실 우상은 나무에 불과합니다. (현대인의성경, 예레미야 10:8)

댓글 11

11 responses to “바나나는 무슨 색일까”

  1. 김형빈 says:

    바나나색은 무조건 노란색’이라는 선입견이 처럼 십자가 교회의 상징이라는 선입견는 버려야 할 것이다

  2. 천사 says:

    항상 십자가는 교회의 상징라고 생각하지 말아야겠다

  3. 기린 says:

    바나나가 노란색이라는 사람들의 인식이 있는것처럼 교회의 십자가는 상징이라고 생각하고 주장한다.하지만 십자가는 성경에서 나오는 우상숭배이다

  4. 온유 says:

    사람들이 바나나가 원래 하얀색이라는건 중요하지 않고 오로지 노란색 바나나 우유만 찾는 것 처럼 기독교에서도 십자가 숭배가 옳은것인지 아닌것인지는 중요하지 않고 그냥 세우는 행위는 우상숭배라는것을 잊으면 안되겠습니다

  5. 배선 says:

    십자가가 교회의 상징이라는 고정관념 속에서 벗어나야 겠습니다

  6. 생각쟁이 says:

    와~~선입견 정말 무서워요
    저 역시 바나나 우유는 노락색이라는 선입견이라는 있었어요!
    십자가는 교회의 상징이라는 선입견도 과감히 깨어야겠지요!

  7. 수민 says:

    노란 바나나 우유 맛잇지.. 그러나 몸에 해롭지…
    하얀 바나나 우유도 맛잇지… 노란 우유보다 건강하지…
    십자가? 영혼에 해롭지…

  8. 버거킹치즈와퍼 says:

    오 그러네 바나나는 원래 하얀색인데요… 그래도 뚱뚱이우유가 맛있는뎅어쩌죠 ㅠㅠ

  9. 강남아롱별 says:

    십자가는 하나님께서 세우지말라고하신 우상숭배에 불과합니다

  10. 강남콩 says:

    십자가는 나무조각에 불과한 우상에 불과합니다. 십자가가 교회의 상징이라는 고정관념은 버립시다.

  11. 학생 says:

    십자가는 교회의 상징이라는 선입견을 개버려야 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십자가가 교회의 상징이라고 한다해도 십자가는 절대로 교회의 상징이 될 수 없고 우상의 불과한 나무조각일 뿐이라는 것을 잘 알아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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