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찾아 삼만리와 내 영혼의 안식처
케케묵은 고전작품 <엄마 찾아 삼만리>. 지금 보아도 감동적인 이유는 무엇일까?
‘엄마 찾아 삼만리’ 작품 내용
엄마 찾아 삼만리는 1976년 일본의 다카하다 이사오가, 이탈리아 작가 에드몬도 데아미치스가 1886년에 펴낸 <아펜니노에서 안데스까지>라는 작품을 각색하여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시킨 명작이다. 이탈리아 ‘아펜니노산맥’ 끝자락의 항구도시 제노바에서, 남아메리카 아르헨티나 ‘안데스산맥’까지, 약 1만 2000킬로미터에 이르는 거리를 어린 소년 ‘마르코’가 엄마를 찾아 여행하는 이야기다.
‘엄마 찾아 삼만리’ 작품의 내용은 이렇다. 주인공인 마르코의 엄마는 어려운 집안 형편을 돕고자 제노바에서 아르헨티나로 먼 길을 떠났다. 그녀는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어떤 부잣집에 들어가 일을 해주고 있었다. 그녀는 돈을 벌어 안락했던 가정을 되찾고 싶어했다. 그녀는 제노바에 남겨진 가족, 즉 남편과 아이들에게 편지를 보내며 자신의 소식을 전했다.
그러나 어머니를 무척 사랑했던 마르코는 큰 슬픔에 빠졌고, 어머니가 없는 상황을 힘겨워했다. 그러던 중 어머니로부터 편지도 끊겼다. 결국 마르코는 무작정 엄마를 찾아 고향을 떠났다.
마르코는 엄마만 찾을 수 있다면 어떤 어려움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다. 소년은 끝날 것 같지 않은 길을 걷고 또 걸었다. 파란만장한 모험, 힘겨운 여정을 걷는 마르코의 모습에 애절한 주제가가 더해져 안타까움과 감동이 배가 됐다. 특히 엄마와 마르코가 재회하는 장면은, 보는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엄마 찾아 삼만리’는 케케묵은 고전작품 중 하나다. 그런데 지금 보아도 감동적인 이유는 ‘엄마’라는 시대를 초월한 공감 때문일 것이다. 엄마가 필요한 사람은 비단 마르코만이 아니다. 엄마에게서 태어난 이 세상 사람들은 누구나 마음의 안식처, 엄마를 찾는다.
마음의 안식처, 어머니
2004년 영국문화협회(British Council)에서 세계 102개 비영어권 국가 4만 명에게 70개 단어를 제시하고 ‘가장 아름다운 영어단어’를 고르도록 하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2위는 Passion(열정), 3위는 Smile(미소), 이어 Love(사랑), Eternity(영원)가 꼽혔다. 1위는 ‘어머니(Mother)’였다. ‘어머니’에 대한 그리움과 따뜻함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공통된 정서인 것이다.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갈라디아서 4:26)
성경은 예루살렘으로 표상된 하늘 어머니의 존재를 알려준다. 땅에 육신의 어머니가 존재하듯 하늘에 영혼의 어머니가 존재한다. 하늘 어머니와 우리와의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는 하늘에서부터 시작되었다(욥기 38:4, 7, 잠언 8:22~26). 어쩌다 그 품을 떠나 곤고한 인생을 살아가는 처지가 되었지만, 우리는 하늘 예루살렘 어머니로부터 세상 어디에서도 받을 수 없는 따뜻한 사랑을 받은 존재들이었다. 그런 우리들에게, 진실한 사랑을 찾아보기 힘든 이 세상은 고달플 수밖에 없다. 온갖 물질의 풍요로움을 누리고 살면서도 채워지지 않는 공허함과 괴로움을 하소연하는 목소리들이 높아져가는 이유다.
어머니가 자식을 위로하듯 내가 너희를 위로하겠다.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을 것이다.
(쉬운성경 이사야 66:13)
과거부터 지금까지 힐링 열풍이 번지고 있다. 힘든 세상살이에 지친 내 영혼에게 편안한 안식과 위로를 주려는 노력의 일환이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힐링의 효과가 일시적인 위로는 될지언정 영원히 지속되지 못한다는 점이다. 진정한 힐링은 내 마음의 안식처이자, 내 마음의 고향이자, 나를 지으신 엘로힘 하나님의 사랑으로 채워질 수 있다. 세상에 힐링 열풍이 부는 것도 어쩌면 우리 영혼이 하늘에서 받은 하늘 어머니의 따뜻한 사랑을 갈구하는 표현일지도 모른다.
『요한계시록』에는 성령과 신부로 표상된 하늘 아버지와 하늘 어머니께서 인류에게 생명수를 받으러 오라고 외치시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요한계시록 22:17). 부디 동화 속 주인공처럼 성령과 신부를 찾아서 당신의 영혼을 위로하고, 70~80년이라는 인생의 여정에 ‘구원’이라는 행복의 마침표를 찍길 바란다.
<참고자료>
- ‘이주노동자의 꿈과 애환이 흐르는 삼만리 뱃길’, 한겨레, 2017. 3. 19.
- ‘가장 아름다운 영어 단어 Mother’, 한국일보, 2004. 11. 26.
우리가 찾아가야 하는데 높으신 어머니께서…
그리고 자녀의 대한 죄책감이 드네요T^T
글을 읽고 나니 하늘 어머니 생각이 납니다.
하늘어머니를 만날 수 있도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우리 죄인들을 살리시기 위해 친히 이 땅까지 내려오신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고귀하신 사랑에 감사를 드립니다.
하늘어머니를 만날 수 있도록 축복 주심에 감사를 드립니다.어머니와 항상 함께하는 자녀가 되고싶습니다.
우리 영의 고향이신 하늘어머니 품다시 돌아가게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엄마 찾아 삼만리 만화 세대입니다
어릴적 보게해주신 만화에서
천시적이고 본능적인 영감으로 하늘예루살렘 어머니를 그리워 했나 봅니다
동화 속에서도 자녀는 어머니의 사랑을 갈구하고 또 원하네요 그 이유는 어머니 없이는 살 수가 없으니까, 그 사랑을 받아야만 하는거죠
모녀의 관계란 참 깊고 오묘하네요
엄마라는 단어 속에 이미 사랑과 희생이 녹아져 있는 거 같습니다. 물론 요즘엔 하도 세상이 흐트러져 아닌 경우도 아주 가끔 있지만…..엄마 찾아 어디라도 찾아가고픈 마음이 드는 하루네요
낙엽이 떨어지는 가을에 읽어서 그런가~
고향에 있는 엄마도 생각나고~~영혼의 따뜻함을 주실 어머니도 알고싶네요~~
매주 펑펑 울면서 봤던 기억이 나는 만화영화네요. 정말 엄마를 찾지 못해서 눈앞에서 놓치는 엄마 때문에 이불속에서 울었던 기억이 나서 더욱 마음이 아픕니다. 지금은 영의 어머니를 찾지 않으면 안되상황인데 … 엄마를 찾지 못하면 심장이 무너지고 마음이 아픈것을… 다시는 엄마를 잃은 아픔을 겪지 않았으면 합니다.
엄마라는 존재는 문화와 인종을 뛰어 넘는 존재인 것이
확실한것 같습니다.
우리를 찾아 이 땅까지 한 달음에 달려오신 하늘 어머니께서 계신다니..
젖먹이를 잊지 못하는 어머니의 마음처럼
죄인된 자녀들을 잊지 못해 우리와 같은 육의 옷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하늘 어머니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감사드립니다.
우리 영혼의 고향이신 하늘어머니를 만날 수있도록 허락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감동입니다~~
우리 영혼도 마르코처럼 어머니를 찾아 행복의 마침표를 찍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