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상 제사

조상 제사에 대한 소고

하나님께 돌아간 조상의 영혼이 다시 땅에 내려와서 제사를 받을 수 있을까?

조상 제사의 유래

조상 제사, 즉 차례(茶禮)를 지내는 모습은 설과 추석을 맞아 해마다 두 차례씩 되풀이되는 우리나라의 명절 풍속도에 섞인 아이러니한 풍경이다. 영혼의 존재를 믿거나 믿지 않거나 상관없이 일제히 조상에게 제사, 즉 제례를 행한다. 내세와 영혼의 존재를 부인하는 사람들도 그날만큼은 제사의식에 으레 참여한다. 어동육서(물고기는 동쪽에 고기는 서쪽에), 홍동백서(붉은 과일은 동쪽에 흰 과일은 서쪽에)를 읊으며 제상을 차리고, 3~4대에 이르는 조상들의 이름을 쓴 위패를 올리고, 혼령을 불러들이기 위한 의식으로 향을 피운 후, 두 차례에 걸쳐 큰절을 한다.

사가들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명절이 지금처럼 조상 제사로 일관된 건 조선시대부터다. 옛적 우리나라는 중국을 상국(上國)으로 여겨 중국인들의 학문과 사상, 문화 등 많은 것을 받아들였다. 조선의 초대 왕 이성계는 정치적 필요에 의해 불교를 배척하고 중국에서 도입한 유교를 국교로 삼아 민중들에게 널리 장려했다. 그중 하나가 조상 제사다. 그러나, 본래는 ‘죽은’ 조상이 아니라 ‘살아 있는’ 조상에게 효의 예로 행한 의식이었다.

제사 음식을 먹을 수 없는 조상

사랑하는 여러분, 우상 숭배를 멀리하십시오. 나는 여러분에게 판단력이 있다고 생각하여 이 말씀을 드립니다. ··· 사람들이 제단에 바치는 것(개역한글: 제사하는 것)은 귀신에게 바치는 것이지 하나님께 바치는 것이 아닙니다. 나는 여러분이 귀신과 사귀는 사람이 되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여러분은 주님의 잔을 마시고 동시에 귀신의 잔을 마실 수는 없으며, 주님의 식탁에 참여하면서 귀신의 식탁에 참여할 수는 없습니다.

(쉬운성경 고린도전서 10:14~15, 20~21)

위의 말씀에서 언급하고 있는 귀신은 어떤 존재일까. 죽은 조상들의 영혼일까? 성경은 그렇게 말하지 않는다. 예수님께서는 죽은 사람의 영혼이 이승과 저승을 마음대로 이동할 수 없음을 ‘부자와 나사로의 비유’를 통해 가르쳐주셨다(누가복음 16:19~31). 즉 이 땅에서 죽음을 맞이하여 하나님께로 돌아간 조상의 영혼이, 다시 땅에 내려와서 어동육서, 홍동백서 대로 잘 차려진 음식을 먹을 수 없는 것이다(전도서 12:7).

그렇다면 위의 귀신은 어떤 존재일까. 성경 『누가복음』에는 예수님께서 벙어리 귀신을 쫓아내시자 벙어리 되었던 사람이 말을 한 장면이 기록되어 있다. 예수님께서는 그 귀신을 가리켜 사단 곧 마귀라고 말씀하셨다(누가복음 11:14~20). 성경 곳곳에는 세상을 두루 다니는 존재, 세상을 미혹하는 존재가 원수 마귀, 사단이라고 기록되어 있다(베드로전서 5:8, 요한계시록 12:9). 다시 말해 세상을 떠돌아다니며 제사를 받는 존재는 조상들의 영혼이 결코 아니다.

성경이 가르치는 효와 예

성경이 가르치는 예(禮)는 모두 ‘살아 있는’ 사람에 대한 것이다. 특히 부모, 남편, 아내, 자녀 등 가족에게 행해야 할 도리를 수차 강조하고 있다(출애굽기 20:12, 골로새서 3:12~21). 부모님이 살아계실 때 효도하는 것이 마땅하다. 부모님도 하나님의 가르침대로 살도록 인도하여 천국에 가게 된다면 그것이야말로 진정한 효도일 것이다.

우리나라의 전통문화를 소중히 여기고 이어받되 하나님의 가르침을 거스르지 않는 선에서 명절을 쇨 수 있는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이번 설에는 지금 내 곁에 살아 있는 가족을 위해 상다리가 휘어지도록 음식을 장만해보는 건 어떠한가. 그리고 새해 첫날, 새로운 마음으로 설빔을 차려입고 가족끼리 모여 떡국 한 그릇씩을 먹고 ‘복 많이 받으세요’ 세배를 하고 오순도순 덕담을 나누지 않겠는가.

<참고자료>

  1. ‘조상숭배, 제사문화 이대로 좋은가?’, 진실의길, 2015. 9. 30.
  2. ‘조상숭배의 나라’, 중앙일보, 2010. 9. 27.
  3. ‘어동육서·홍동백서…음식 5열로 놓는게 기본’, 매일경제, 2014. 9.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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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 Comments

  1. 아.. 돌아가신 조상의 영혼이 제사상을 받을수가 없음을 성경이 알려주네요.. 괄호 안의 구절도 함께 읽으니 정확하네요.. 살아계실때 사랑한다는 말 한마디 더해야겠어요.

  2. 제사를 지내는 것은 조상이 아닌 귀신에게 지내는 것임을 알게 되었네요. 부모, 형제들이 살아있을 때 잘해야겠습니다.

  3. 하나님 안에 있지 않았더라면 다르게 생각할 것 없이 제사를 행하였을텐데 하나님 안에서 영적 눈을 뜨게 해주시어 하나님을 따르게 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

  4. 하나님을 믿고 따르는 데 있어서 나를 헷갈리게 하는 훼방 요소가 많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진리는 하나님의 말씀뿐이니, 한 켠의 두려움과 불안감은 모두 지우고 기쁨으로 순종하는 자녀가 되겠습니다.

  5. 정말 맞는 말입니다. 다가오는 명절엔 제 옆에 있는 소중한 부모님께 효의 도리를 다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6. 오늘날 우리에게 하나님의 뜻을 알고 깨닫게 하심에 감사드립니다. 뜻을 알지 못해 좇고 있는 잘못된 효가 아닌, 하나님의 뜻을 알아 그 뜻을 올바로 좇는 참된 효를 알리고 실천하는 자녀가 되어야 겠습니다.

  7. 하나님께 올바르게 예배를 드릴수 있는 하나님의 자녀가 되어야겠습니다.

  8. 어릴때부터 지내온 제사가 본래 살아있는 사람에게 하는것이었단걸 새로 알게 됐습니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아있는 부모에게 효를 다하는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됩니다.

  9. 살아계신 부모님께 효의 도리를 다해야 한다는 것이 마음에 와닿습니다. 제 주변에서 너무 흔하게 볼 수 있는 제사 풍경이어서 별로 이상한 점을 못느꼈었는데, 이렇게 시야를 넗혀 보니 제사 의식의 모순됨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는 본래 목적에 맞게 살아계신 부모님께 효를 다하는 설을 지내야겠습니다.

  10. 살아계실때 더욱더 마음을 표하고 부모님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하나님을 영접하는것이 가장 큰 효가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11. 이미 문화가 되고 습관이 되었다는건 무서운 것 같습니다. 진리를 알려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12. 무엇이든 ‘살아있을 때’ 유효한 것임을 다시 한 번 느낍니다. 또한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사만이 올바른 제사라는 것도 확실히 알게 되었습니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으로써 분별력을 가지고 설 명절을 보내야겠습니다.

    • 세상이 영적인 내용에 있어서 정말 둔하다는 것과 사람들 다 하니까 나도 한다는 생각이 얼마나 잘못된 것인지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런 세상을 따르지 않고 하나님 안에서 분별할 수 있는 지혜와 지식을 주심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13. 죽은 사람의 영혼은 이 땅에 떠도는 것이 아니라 이미 하나님께로 갔기 때문에….제사 지내는 건 아무 의미없다고 생각합니다. 살아계실 때 잘 합시다.

  14. 이 사실을 모든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진짜 효도는 살아계실 때 해야합니다.

  15. 살아있는 분들에게 하는 것이 진정한 효 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서 효를 실천하는 자녀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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