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버 블로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핀터레스트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

바티칸 중앙에 세워진 그것

오벨리스크 바티칸

오벨리스크(Obelisk)

오벨리스크는 피라미드 모양의 거대한 석재로 만들어진 건조물이다. 『동아 대백과사전』은 오벨리스크에 대해 고대 이집트 왕조 때 태양신앙의 상징으로 세워진 기념비라고 설명했다. NRSV 성경도 이집트인들이 세운 돌기둥이 ‘obelisks(오벨리스크)’라고 기록했다. NASB 성경 역시 ‘obelisks of Heliopolis(헬리오폴리스의 오벨리스크)’라고 기록했다. 헬리오폴리스(히브리어로 ‘벧세메스’)는 고대 이집트의 주요 도시 중 하나로, 태양의 집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약 3000년 전 종교가 중심이 되는 고대 이집트의 한 도시가 있었다. 그곳은 ‘헬리오폴리스’라고 불리는 도시인데, 오늘날 카이로 북동쪽 교외에 위치한 곳이다. 주목할 점은 하나님께서 헬리오폴리스를 거론하시며 그곳에 심판을 예고하셨다는 것이다.

이집트의 헬리오폴리스의 주상(개역한글:벧세메스의 주상, 새번역:태양신전의 돌기둥)을 깨뜨리고 이집트의 수많은 신전에 불을 지를 것이다 (현대인의 성경, 예레미야 43:13)

헬리오폴리스는 태양신을 숭배했던 가장 오래된 도시다. 헬리오폴리스라는 뜻 자체가 ‘태양의 도시’라는 의미를 갖고 있을 정도로 그곳은 태양신앙의 중심지였다. 신전 앞에는 끝이 뾰족한 피라미드 모양의 사각형 돌기둥이 세워져 있었다. 『아가페 성경사전』은 이 신전에 세워진 돌기둥이 오벨리스크라고 밝혔다. 오벨리스크는 고대 이집트에서 태양신을 숭배하기 위해 세운 기둥이었다.

오벨리스크의 원문을 집요하게 탐구한 한 학자는 이집트 문자를 해독하던 중 흥미로운 사실을 발견했다. 그것은 이집트인들이 ‘태양신’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즉 오벨리스크의 비문에는 태양신을 찬양하는 내용들이 새겨져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오벨리스크에는 하나님을 대적하고 하나님의 백성들을 핍박했던 고대 이집트 왕을 기리는 업적들도 기록돼 있다.

오벨리스크가 바티칸 중앙에 세워진 이유

그런데 고대 이집트의 헬리오폴리스 신전 앞에 있어야 할 오벨리스크가, 현재 바티칸 한복판에 세워져 있다. 어찌된 일일까.

이집트의 오벨리스크가 처음 로마에 옮겨진 시기는 기원전 30년경, 이집트를 정복한 아우구스투스 때다. 『로마제국 쇠망사』에 따르면 당시 오벨리스크는 권력과 승리를 나타내는 기념물로 여겨졌다고 한다. 이에 아우구스투스 황제는 자국의 권력과 위세를 과시하고자 그것을 로마에 옮겨오길 원했고 즉시 실행했다. 역사가들은 “거대한 돌기둥인 오벨리스크를 운반하기 위해 특수 설계한 큰 선박을 만들었으며 수많은 인력과 기술을 동원하여 그것을 로마의 원형경기장에까지 운송했다”고 설명한다.

이후 교황 식스토 5세(Sixtus PP. V)가 오벨리스크를 바티칸 성당 중심 광장으로 옮겨 세우라는 칙령을 내렸다. 이에 900여 명의 인부, 140여 마리의 말, 밧줄을 감아올리는 기계 47대가 동원하여 옮기는 일에 착수했다. 그 노동력은 상상 이상이었다. 오벨리스크가 옮겨지는 동안 이를 구경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교황은 구경꾼들에게 아무 소리도 내지 말라고 명령했다. 그리고 오벨리스크가 넘어지거나 손상을 입으면 사형에 처한다는 엄포도 놓았다. 수많은 작업자들이 목숨을 내걸고 공사한 결과, 1586년 9월 10일 바티칸 중앙에 거대한 오벨리스크의 돌기둥(약300톤)이 들어올려졌다.

현재 바티칸의 한복판에 서있는 오벨리스크는 모조하여 만든 것이 아니다. 태양신앙의 중심지였던 고대 이집트 신전의 돌기둥 곧 서있는 우상을 운반하여 세워둔 것이다. 한때 태양신을 숭배하기 위해 서있던 오벨리스크가, 지금은 로마가톨릭 앞에 서있다. 한 이탈리아 저술가는 오벨리스크의 본질이 태양숭배와 관계가 있다는 사실을 로마가톨릭교회가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왜, 가톨릭은 오벨리스크를 바티칸 중심부에 떡 하니 세운 것일까. 수많은 인력과 막대한 비용을 들이고, 오벨리스크를 훼손하면 사형에 처한다는 엄포를 놓을 만큼, 이교신앙의 돌기둥이 중요했던 것이었을까. 속내야 어떻든, 옛적 오벨리스크를 세웠던 고대 이집트에 대해 하나님께서 어떻게 진노하셨는지 잊어선 안 될 것이다.

이집트 땅에 있는 태양 신전의 돌기둥들을 부수고, 이집트의 신전들을 불살라 버릴 것이다 (새번역, 예레미야 43:13)

<참고자료>
1. ‘오벨리스크는 ‘세계의 중심이 로마’라는 선포!’, 중부매일, 2012. 7. 5.
2. ‘[청춘과 떠나는 세계여행] 바티칸시국’, 경남신문, 2016. 6. 29.
3. ‘이집트학을 시작하자’, 이데일리, 2008. 9. 8.
4. ‘로제타스톤’, 제주일보, 2014. 11. 24.
5. ‘”형, 로제타석 비문 내가 해독했어!”’, 한국경제, 2012. 3. 1.
6. 과학백과사전, 오벨리스크[Obelisk], 한국과학창의재단.
7. Pugnatore, Ancient Monuments of Rome, P 175.
8. 조명화, ‘성 베드로 대성당’, 테마여행신문.

18 thoughts on “바티칸 중앙에 세워진 그것”

  1. 태양신을 섬기던 상징물을 로마 바티칸 성당 중심부에 모셔놓고 뭘하겠다는 건지..
    교황이 하는 행위를 보더라도 하나님을 섬기는 곳은 분명 아닌것 같습니다.

  2. 오벨리스크에 저런 숨겨진 역사적인 일들이 있었는지 몰랐네요. 그냥 기둥이 아니었네요. 로마가톨릭이 하나님을 믿는건지 태양신을 숭배하는 건지 정확히 알아봐야 겠네요.

  3. 하나님께서 허락하신게 아닌것을 세워놨으니 저런 행위 자체가 잘못된것같습니다

  4. 하나님을 섬기는 교회에서 이방인의 습관과 풍습이 난무하는 것을 하나님께서 보시면 어떤 마음이 드실까요?
    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5. 하나님께서 보실때는 절대로 옳지 않은 행동입니다. 성경에서는 우상을 세우지말라고 하셨으니깐요!

  6. 참… 쓸데없고 의미없는 짓입니다.. 우리는 절대 저렇게 하지 않는 자녀가 되어야겟습니다.

  7. 하나님을 믿노라 하는 곳에서 하나님께서 싫어하시는 것을 중앙에 세워놨다는 것 자체가 하나님이 아닌 태양신을 믿고있다는 증거인것같습니다.
    하나님을 믿는 자녀로서 우상보다는 오직 하나님의 뜻을 따라 행할 수 있는 자녀가 되겠습니다.

  8. 태양신 숭배를 하고 있는 카톨릭이 과연 하나님을 믿는 교회라 할 수 있을까요?

  9. 태양의 신전에서 태양신을 섬기던 오벨리스크가 바티칸 광장에 있다는 것만 보더라도 그들이 누구를 섬기는지 알겠네요~~~

  10. 하나님을 믿는다는 곳에서 하나님께서 진노하시는 우상을 세워놓다니요……. 정말 어이가 없습니다.

  11. 이 글을 읽어보니 오벨리스크가 최고 하나님을 위한건 아니라는거 확실히 알겠네요

  12. 하나님을 믿노라 하며 하나님께서 가장 싫어하시는 우상을 세우다니… 우리는 저들과 같은 행동을 해서는 안되겠습니다

  13. Pingback: 엘리야 갈멜산 대결 - 거짓 선지자들과 대결을 펼치다!

  14. 제가 보기엔 해석하기 나름입니다. 역사를 잊으면 나중에 반복하기 마련입니다. 반면교사의 의미로 세워놓고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 메시지로 해석한다면 저 행동이 이해가 가지 않을런지요. 일본의 잔혹한 역사를 우리가 절대 잊어선 안되는 이유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1. 우리가 일본의 압제를 잊지말자고 신사를 광화문 네거리에 세우지는 않습니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Required fields are marked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