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독증을 앓고 있는 사람들

난독증이란

난독증(難讀症, dyslexia)이란 지능은 정상이지만 문자를 읽는 데 어려움이 있는 증세로서, 학습 장애의 일종이다. 가령 ‘스파게티’를 ‘파스케티’로, ‘헬리콥터’를 ‘헤콜립터’로, ‘혓바닥’을 ‘허파득’이라고 읽는 경우다. 이런 사람들 대부분은 단어를 기억해내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문장을 읽어도 뜻을 잘 인지하지 못한다고 한다. 시각과 청각 모두 정상인데 글을 제대로 읽지 못하는 장애라서 더욱 안타깝다.

난독증이라는 용어는 정계(政界)에서도 자주 쓰인다. 어떤 문제에 대해 시비가 붙었다 하면 서로를 난독증이라 힐난하는 것으로 공격을 대신할 정도다. 난독증은 유쾌한 단어가 아닌 것만은 분명하다.

기독교(基督敎)에 나타나는 난독증

기독교(基督敎) 난독증
에디토리얼[Frank Gaertner / Shutterstock.com]

난독증 증세는 기독교인들에게도 나타난다. 성경을 읽고 보면서도 제대로 그 뜻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이다.

예수께서 그 자라나신 곳 나사렛에 이르사 안식일에 자기 규례대로 회당에 들어가사 성경을 읽으려고 서시매 (누가복음 4:16)

예수께서 감람산 위에 앉으셨을 때에 제자들이 종용히 와서 가로되 우리에게 이르소서 ··· 주의 임하심과 세상 끝에는 무슨 징조가 있사오리이까 ··· 너희의 도망하는 일이 겨울에나 안식일이 되지 않도록 기도하라 (마태복음 24:3, 20)

예수님께서는 안식일을 자기 ‘규례’로 정하시고 지키셨다. 어쩌다 한두 번 지키신 것이 아니라 ‘정해진 규칙’대로 행하신 것이다. 더구나 세상 끝날까지 안식일을 지키라고 하셨으니,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교인이라면 안식일이 반드시 지켜야 하는 교리라는 것을 쉽게 인지할 것이다. 만약 위의 성경 말씀을 보고도 안식일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말한다면, 이 사람은 영적인 난독증을 앓고 있는 게 분명하다.

내가 고난을 받기 전에 이 유월절 먹기를 원하고 원하였노라 ···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기념하라 하시고 ···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 (누가복음 22:15, 19~20)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을 지키시는 장면이다. “원하고 원하였노라”는 말씀에는 간절함까지 묻어난다. 굳이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위 내용을 읽는 사람이라면 ‘예수님께서 무척이나 유월절을 소중히 여기셨구나’ 정도는 인지할 수 있을 것이다. 하물며 기독교인에게는 그 소중함이 더할 것이다. 만약 위 성경 말씀을 보고도 유월절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하는 사람이 있다면, 이 사람 또한 영적인 난독증을 앓고 있는 사람이 분명하다.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난독증은 완치가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성경 난독증을 치료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성경을 대할 때 자신의 고집과 오랜 습관, 고정관념을 버리고 말씀 그대로 받아들이면 된다. 그렇게 한다면 안식일과 유월절을 제대로 읽을 수 있을 것이며 인지하게 될 것이다. 나아가 예수님께서 왜 안식일을 끝까지 지키라고 하셨는지, 우리가 유월절을 지키기를 왜 그토록 간절히 바라셨는지 그 이유도 알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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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학생

    성경을 볼 때 자신의 생각이나 고정관념으로 보아서는 하나님의 뜻을 올바로 해석하지 못하는 영적 난독증에 걸릴 수 있습니다.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마음으로 성경을 봐야할 것 입니다.

  2. 강남콩

    하나님께서 주신 성경은 오직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기 때문에 내뜻대로 풀고 해석하는 습관을 버리고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고 깨달으면서 성경을 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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