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앙과 유월절의 신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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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월절의 뜻 – 재앙이 넘어감

‘유월절’은 한문으로 유월(逾越)이라 표현하고, 영어로는 패스오버(Passover), 히브리어로는 페사흐(פֶּסַח), 헬라어로는 파스카(πασχα)라고 표현한다. 이는 모두 ‘재앙이 넘어간다’는 동일한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으로부터 3500년 전, 사람의 지혜나 상식으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묘한 사건이 애굽(Egypt)에서 일어났다. 고대 애굽왕 바로(파라오)는 430년 동안 이스라엘을 노예로 부리며 갖가지 노동을 시켰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진흙 이기기, 벽돌 굽기, 농사짓기 등 중노동에 시달리며 짐승만도 못한 비참한 생활을 보냈다(출애굽기 1:12~14). 그들은 지옥 같은 애굽에서 해방되기를 바라며 하나님께 부르짖었다. 이스라엘의 탄원을 들으신 하나님께서는 선지자 모세를 통해 애굽에 열 가지 재앙을 내리셨다. 피, 개구리, 이, 파리, 악질, 독종, 우박, 메뚜기, 흑암 재앙 등이 그것이다(출애굽기 7:14~10:29). 아홉 가지 재앙이 내려질 때마다 괴로움에 못이긴 애굽 왕 바로는 이스라엘 백성을 석방해주겠다고 약속했지만, 하나님께서 재앙을 거두시고 나면 여전히 강퍅한 마음으로 약속을 깨뜨렸다.

이때, 바로에게 보다 강한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으니 그것은 열 번째 재앙인 장자(長子)를 멸하는 것이었다. 이 재앙은 빈부귀천이나 신분을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 임했다. 왕위에 앉은 바로의 장남에서부터 감옥에 있는 죄수의 장남에 이르기까지, 심지어 가축의 처음 태어난 것들까지 모두 죽음을 당했다(출애굽기 12:29~30). 애굽 전역에는 전무후무한 큰 곡소리가 들렸다.

그러나 이스라엘 백성에게는 이 재앙이 오지 않았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그날 밤, 나는 이집트(애굽) 온 나라로 다니며 짐승이든 사람이든 이집트 땅의 모든 처음 태어난 것을 죽일 것이다. ··· 나는 여호와이다. 그러나 너희가 사는 집에 (유월절 어린양의) 피가 발라져 있으면 그것이 표시가 될 것이니 ··· 어떤 재앙도 미치지 않을 것이다. 너희는 ··· 대대로 이날(유월절)을 기념하여 지켜야 한다.

(쉬운성경 출애굽기 12:12~14)

이스라엘 백성들은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유월절 어린양을 잡아 그 피를 집 문틀의 옆과 위에 바르고, 서둘러 고기를 불에 구워 먹었다(출애굽기 12:7~11). 하나님께서 명하신 대로 유월절을 지킨 것이다(출애굽기 12:28). 유월절은 하나님의 백성이라는 표시였기 때문에 재앙을 내리는 천사들이 그 표시가 있는 집은 넘어갔다. 이처럼 하나님의 절기 ‘유월절’에는 보통의 이론이나 상식으로는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신기하고 기이한 힘이 있다.

끝나지 않은 전쟁

오늘날, 끊임없는 재앙으로 지구촌이 얼룩지고 있다. 신문, 방송, 인터넷 등 각종 매체에서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재앙의 소식들을 쏟아내고 있다. 사랑하는 가족이라도 안전을 약속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구원을 바라는 절규가 사방에 드높은 작금의 시대, 절망과 공포에 빠진 인류는 어떻게 이 위험한 상황 속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1950년 6월 25일 일요일 새벽 4시경, 북한의 공세로 시작된 ‘한국전쟁’. 1953년 7월, 한반도가 두 동강으로 나눠지고 휴전협정을 조인하기까지 한반도에는 3년이 넘도록 포성소리가 끊이지 않았다. 이 전쟁으로 150만 명이 사망하고 360만 명이 부상을 입었다. 국토는 피폐화되었고 국민들의 생활은 극도로 궁핍해져 전후의 한국은 세계 최빈국이었다.

이후 북한은 1954년부터 1992년까지 3500여 명의 무장공비를 남파시켰다. 그리고 영부인 육영수 여사 피살사건(1972), 판문점 도끼만행사건(1976), 버마 아웅산 폭탄테러(1983), KAL기 폭탄테러(1987), 2차의 연평해전(1999, 2002), 대청해전(2009), 천안함 침몰사건과 연평도 포격사건(2010) 등 수없이 많은 도발을 자행해왔다.

2011년 김정일 사후, 정권을 세습한 젊은 지도자 김정은은 친족까지 피의 숙청을 하며 공포정치를 하는 한편, 남북 관계를 더욱 격화일로에 빠뜨리고 있다. 남북교류의 상징이자 평화통일의 작은 희망이었던 개성공단은 2016년 2월 11일 일방적인 기습통보로 하루아침에 폐쇄돼버렸고, 국제사회의 비난과 유엔의 제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끊임없이 핵 개발과 위험천만한 미사일 실험을 감행하며 국제 정세를 악화시키고 있다. 한반도에는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 한국. 사실상 ‘한국전쟁’은 끝난 게 아니라 잠시 중단된 상태다. 북한이 핵을 포기하고 평화통일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한반도는 전운이 드리워진 위험지역일 수밖에 없다.

지축의 성난 몸부림

2004년 12월 26일 일요일 오전 8시경, 크리스마스 열기에 취해 들뜬 휴일 아침을 맞이하는 관광객들로 붐벼 있던 남아시아 해변가에 거대한 파도가 밀어닥쳤다.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서부해안의 해저 40km 지점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8.9의 초대형 해저지진으로 쓰나미가 발생한 것이다. 이날 밀어닥친 쓰나미로 30만 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되었다. 인도네시아에서만 24만 명 이상, 스리랑카 4만여 명, 인도 1만 5000여 명 등이 사망했고, 세계적인 휴양지로 유명한 푸켓과 몰디브 등에서는 크리스마스를 보내러 온 수천 명의 외국인 관광객이 죽거나 실종됐다. 심지어 아프리카 동부해안까지 덮쳐 탄자니아에서 10명, 케냐에서도 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개막을 3개월여 앞둔 5월 12일, 중국에서 진도 8.0의 대지진이 발생했다. 지진은 진앙지인 쓰촨성의 여러 도시를 차례로 덮쳐 8만여 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됐으며 천만 명이 한순간에 삶의 터전을 잃었다. 어떤 소수민족은 멸족위기까지 놓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진이 휩쓸고 간 자리는 참혹하기 그지없었다. 히로시마 원폭보다 250배 이상 강력한 지진의 위력에 3백만 채 이상의 가옥이 파손됐고, 곳곳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마을들이 매몰되고 도로가 끊겼다. 강진 이후 진도 5.0 이상의 여진을 포함, 2천여 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이 이어져 쓰촨성 전역은 패닉상태에 빠졌다.

2011년 3월 11일, 이웃나라 일본도 지진쇼크에 빠졌다. 일본 관측 사상 최대규모인 9.0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해 초대형 쓰나미, 대형화재, 후쿠시마 원전사고 등 피해가 속출했기 때문이다. 이날의 지진으로 2만여 명의 사망자와 실종자가 발생했고, 30만 명에 이르는 사람들이 보금자리를 잃었다.

2015년 4월에는 네팔에서 7.8의 강진이 발생해 8,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1만 6천여 명이 부상을 입었다. 2017년 멕시코에서는 9월 7일과 19일 잇따라 강진이 발생해 3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

한국도 지진 안전지대는 아니다. 한국에서도 진도 2~3가량의 약한 지진이 연평균 30차례 정도 일어나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는 대지진의 위험을 알리는 경고와도 같다. 실제 2016년 9월 12일 경주에서는 1978년 지진 관측을 시작한 이래 최대 규모인 5.8의 지진이 발생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고층빌딩과 주택가, 지하철 노선이 밀집되어 있는 도시에서 진도 5~6 정도의 지진이 발생할 경우 지하에 촘촘이 연결되어 있는 도시가스 시설이 연쇄적으로 폭발을 일으켜 2차 재앙을 불러올 수 있다고 한다.

우리가 발붙이고 있는 이 땅은 고정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액체에 가까운 불안정한 맨틀 위에서 여러 대륙판들이 움직이며 밀어내고 충돌하기 때문에 지진은 수시로 일어날 수밖에 없다. 지진은 갈수록 더욱 빈번하게 일어나는 데다 강도가 높아지고 있다. 그야말로 지축이 성이 난 듯 몸부림을 치며 세계가 들썩이고 있다.

하지만 단 몇 초간의 짧은 시간에 상상을 초월하는 힘으로 모든 것을 파괴하고 집어삼키는 지진을 대비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전문가들은 지진에 대한 대비책은 최소한의 대비에 그칠 수밖에 없다고 입을 모은다. 내진설계, 지진조기경보시스템을 통해 어느 정도의 피해를 줄일 수는 있겠지만 인구가 밀집된 대도시에서 강진이 발생한다면 엄청난 희생을 불러올 수밖에 없다. 인간의 능력으로 지진을 막아내는 것은 계란으로 바위를 치는 것과 같다.

불을 품은 산

잇따른 지축의 요동에 화산들도 가세했다. 2010년 4월, 아이슬란드의 에이야프얄라요쿨화산이 분화하면서 시커먼 화산재가 해발 8km 상공까지 치솟아 유럽 전역의 공항이 폐쇄되고 하루 1만 7천여 편의 비행기가 결항되는 심각한 항공∙물류대란이 벌어졌다.

한 달 후에는 에콰도르와 과테말라의 화산들이 연이어 불을 뿜으며 수천 명의 시민들을 공포에 빠트렸다. 다음은 인도네시아였다. 자바섬의 메라피화산이 2006년 이후 또다시 폭발해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7만 5천 명이 서둘러 대피했지만 미처 피하지 못한 주민 300여 명은 높이 3m 강둑을 넘어 순식간에 덮친 섭씨 750도의 용암류에 변을 당했다.

화산이 집어삼킨 현장은 처참했다. 산비탈의 집들은 잿더미로 변했고 여기저기 흩어진 시신들은 형체를 알아보기 힘들 정도로 불타거나 녹았다. 진도 7.7 지진과 3m 높이의 쓰나미가 수마트라 연안을 덮친 지 한 달 만에 벌어진 참사였다.

갑작스러운 화산활동의 재개를 지켜본 세계인들의 시선은 백두산으로 집중됐다. 지질학계는 백두산 일대 지진 빈도가 10배 이상 증가하고, 천지의 지형이 매년 40~50m씩 솟아오르고 있으며 화산가스 분출로 초목이 고사하는 현상 등을 근거로 백두산 폭발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전문가들은 “세계 활화산 중 최대 규모에 속하는 백두산이 만에 하나 폭발할 경우, 반경 수십km는 불모지로 변하고 천지에서 쏟아진 20억t의 물로 압록강, 두만강, 쑹화강 일대는 대홍수가 일어난다. 또 한국 전역에 1m 높이로 쌓을 수 있는 엄청난 양의 화산재가 장기간 대기권에 머물러 농작물 생산에 차질이 생기고 공장 가동이 멈추며 최악의 항공∙물류대란이 벌어지는 등 상상을 초월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EBS에서는 백두산이 폭발했을 경우의 시뮬레이션을 방영했다.

서울대 지구환경과학부의 한 교수는 “백두산은 마그마 점성이 높은 활화산이라 통가 해저 화산처럼 예측 불가능한 시점에 터질 수 있다”며 “백두산은 크게 터질 수 있어 과학적인 준비도 해야 하고 폭발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말했다.

불을 품고 있는 백두산이 언제 폭발하여 한반도를 기습해올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단, 아이슬란드의 에이야프얄라요쿨화산과 인도네시아의 메라피화산처럼 언젠가는 반드시 폭발하게 될 것이라는 것뿐이다. 백두산의 폭발을 막을 수도 없고, 폭발한 후 내뿜는 화산재와 용암도 막아낼 수 없다.

화산 폭발은 지질대를 흔들면서 인근 국가의 화산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 1668년 4월 백두산이 분화한 후 7월 중국 산둥성에서 대지진이 발생해 4만여 명이 사망했다. 1702년 백두산이 재분화했는데 이듬해 일본에 해일이 발생해 5000여 명이 사망했다. 1707년에는 일본에서 대지진이 발생하고 49일 뒤 후지산이 폭발해 2만 명의 사상자가 났다.

자연의 역습

하늘에서는 변덕스러운 기후가 지구촌을 폭격하고 있다. 한반도의 겨울은 해마다 추위의 강도가 높아지며 기상 관련 뉴스는 “100년 만의 한파”, “관측 사상 최고의 폭설” 등의 표현을 반복한다. 한반도의 겨울은 왜 이렇게 추운 것일까. 전문가들은 혹한의 가장 큰 원인이 지구온난화로 녹아내리는 북극의 빙하와 해빙과 연관이 있다고 설명한다. 북극의 해빙이 시베리아에 눈의 양을 증가시키고 고기압이 증가해 찬 공기가 고스란히 만주와 한반도를 따라 남하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혹한은 인과응보인 셈이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상 이변은 어제오늘의 일도, 특정지역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다. 21세기에 접어들면서부터 지구촌 곳곳에서는 겨울이면 폭설과 한파로 동사자가 속출하고, 여름이면 살인적인 폭염과 가뭄, 폭우와 홍수 등의 기상악화로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는다.

남미의 척추인 안데스산맥의 빙하는 30년 만에 4분의 1이 녹아내렸다. 세계의 지붕인 히말라야산맥, 알프스산맥, 파미르 고원지대, 아프리카의 킬리만자로 등 전 세계 고산지대의 빙하와 만년설이 급속히 녹아내리고 있다는 사실 또한 새삼스러운 뉴스거리가 아니다. 유엔환경계획(UNEP, 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은 “금세기 말 이들 빙하의 40~80%가 사라져 24억 명의 인류가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기상전문가들도 “기후의 변동은 갈수록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만 반복적으로 내놓을 뿐이다. 78억 인류 모두가 기후변화에 대응하지 않는 한, 인류는 자연의 역습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밖에 없다.

당할 수밖에 없는 전쟁, 바이러스

“바이러스가 미쳐 날뛰면 인류는 감당할 재간이 없다.”
1958년 노벨의학상 수상자 조슈아 레더버그의 말이다. 바이러스는 곰팡이(진균), 박테리아(세균)와 같은 병원미생물 중 하나로 ‘최하등생물’로 구분되며 크기가 아주 작아 초광학현미경으로만 관찰이 가능하다. DNA나 RNA로 구성된 유전물질을 단백질껍데기가 둘러싸고 있는, 아주 단순한 구조를 갖고 있다. 스스로 번식을 할 수 없기 때문에 곰팡이, 박테리아, 동식물, 사람에 이르기까지 살아 있는 세포가 있는 곳이면 어디든 침입해 기생한다. 숙주세포를 교묘하게 이용해 새끼 바이러스를 늘린 바이러스는 다른 숙주세포를 찾기 위해 뛰쳐나가는데, 이것이 전염병의 원인이다.

1347년 유럽, 사람들의 몸에 커다란 종기가 나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온몸에 번졌다. 이윽고 검은 반점이 나타나면서 사람들은 속절없이 쓰러졌다. 검은 반점이 죽음의 선고와도 같아 흑사병이라고도 불린 페스트다. 쥐에 기생하던 벼룩을 통해 사람에게 옮겨진 페스트균은 죽은 사람이나 살아 있는 사람에게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다. 사람들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죽어가는 사람들을 바라보다가 시체를 불에 태우거나 자신도 죽어가는 것뿐이었다. 죽음의 공포는 사람들을 광기와 미신에 사로잡히게 했고, 악마의 소행이라고 믿는 사람들에 의해 살인과 집단사살까지 행해졌다. 보이지 않는 테러리스트, 페스트균은 그렇게 유럽 인구를 반토막 냈다.

1918년 발생한 스페인독감의 경우, 그해 3월경 처음 등장했을 때만 해도 전형적인 독감과 별반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8월, 두 번째 등장했을 때는 무시무시한 살인마로 변이돼 있었다. 전 세계적으로 퍼진 스페인독감 바이러스로 7천만 명에서 1억 명 정도가 사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742만 명이 감염되고 14만 명이 목숨을 잃었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감염되다 보니 어떤 지역에서는 시체를 묻을 사람조차 남아 있지 않는, 처참한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당시까지 인류는 원인도 알지 못한 채 ‘돌림병’이라는 이름으로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재앙 앞에 두려워 떨었다. 최고등생물이라 자처하는 인간이 최하등생물에 불과한 바이러스의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만 것이다. 그러나 미생물의 존재가 밝혀지면서 바이러스와의 전면전이 시작됐다. 바로 백신과 항생제 개발이다.

1928년 알렉산더 플레밍에 의해 페니실린이 발견된 이후 천여 종이 넘는 항생제가 잇따라 개발됨에 따라 병원체로 인한 사망은 크게 줄었다. 1980년 세계보건기구(WHO)는 사실상 전염병과의 전쟁에서 승리했다고 선언했다. 그러나 이것은 엄청난 착각이었다. 바로 이듬해인 1981년 ‘20세기의 흑사병’이라 불리는 에이즈(후천성면역결핍증)의 등장으로 바이러스의 공포가 다시금 고개를 든 것이다. 에이즈로 인한 사망자는 발생 이래 2천만 명에 이른다. 하루 평균 8천여 명, 10초당 1명꼴로 목숨을 잃는 셈이다. 우리나라에서는 8500여 명이 에이즈에 감염돼 그중 1500여 명이 사망한 것으로 보고됐다. 하지만 실제 감염자는 이보다 3~5배 정도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에이즈는 서막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새로운 전염병들이 줄줄이 등장하고, 사라졌다고 안도했던 바이러스들까지 더 악질적인 모습으로 대거 출현했기 때문이다. 1817년 등장했던 콜레라는 O-139 벵골콜레라라는 변종으로 나타나 콩고의 난민촌에 피난해 있던 르완다인 24000여 명을 한 달 만에 몰살시켰다. 한편 중앙아프리카에서는 치사율 90%의 에볼라바이러스가 출몰했다. 1976년 수단과 자이르의 의료진 397명의 생명을 앗아가면서 실체를 드러낸 에볼라는 거짓말처럼 사라졌다가 19년 만에 다시 출몰해 244명의 사망자를 냈다.

1996년에는 어떠한 항생제로도 막을 수 없는 슈퍼버그가 등장해 백혈구를 녹이는 괴력을 보이며 약 10만 명의 생명을 앗아갔다. 2003년 중국에서 첫 환자가 발생한 사스(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는 순식간에 30여 개국으로 번져 8000여 명이 감염되고 700여 명이 숨졌다. 이후 조류독감, 돼지독감에 이어 2009년에는 신종인플루엔자, 이른바 신종플루가 전 세계를 강타해 13만 명 이상의 감염자와 80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2015년 대한민국은 메르스(MERS)라는 낯선 바이러스와 대전쟁을 치러야 했다. 중동호흡기증후군 코로나바이러스는 5월부터 약 3개월간 186명을 감염시켰고 37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생물학자들은 “현대의학이 발달한 만큼 괜찮을 것이라는 생각은 잘못된 믿음”이라고 충고하며 “21세기에는 바이러스와의 전쟁이 불가피하다”고 예고했다. 실제로 아직 인간이 만나지 못한 바이러스들이 헤아릴 수 없이 많다. 이 세상은 사람과 사람이 만나 어울리며 살아가는 공간이다. 그 가운데 퍼지는 전염병은 언제, 어디서 나에게까지 닥칠지 모른다. 눈에 보이지 않는 바이러스는 항상 우리 주위에 도사리고 있다.

확실한 구원의 기별, 유월절

유월절 하나님의교회

바이러스와 지진, 화산폭발, 태풍, 홍수, 폭설과 같은 자연재해 그리고 테러, 핵전쟁과 같은 인위적 재앙들 외에도 질병, 사고, 범죄 등 인류를 위협하는 재앙은 끊임없이 발생하고 있다. 여기에 소행성과의 충돌, 싱크홀 등 상상할 수 없었던 온갖 재앙의 요소들도 산재해 있다.

이에 사람들은 지하벙커를 마련하거나 비상식량과 비상물품을 준비하는 경우도 많다. 세계 각국에서도 대재앙에 대비해 자구책을 모색하고 있다. 영국은 밀레니엄 종자은행을 설립해 핵전쟁에도 끄떡없는 지하 저장고에 지구 식물의 25%를 모아 보관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미국은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 동식물의 유전자 표본을 달에 보내는 계획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제로 노르웨이령인 북극 스발바르제도의 한 섬에는 2006년 착공해 약 2년 동안 건설된 ‘최후의 날 저장고(doomsday vault)’라 불리는 국제종자저장고가 있다. 저장고는 지하 130m 깊이의 영구동토층에 있는데, 우리나라도 이곳에 벼, 보리 등 5천 점의 종자를 보냈다.

과연 이 방법들이 인류가 멸종되거나 지구가 멸망한 후에 문명을 복원할 수 있는 씨앗이 될 수 있을까. 재앙을 대비하는 데 있어 인류가 간과하는 것이 있다. 인간의 어떠한 방법으로도 마지막 재앙을 피할 수 없다는 것이다(아모스 9:2~3). 성경은 마지막 재앙과 큰 환난을 경고하고 있다(마태복음 24:37~39, 데살로니가전서 5:1~3, 베드로후서 3:6~7, 10~13, 스바냐 1:14~18, 말라기 4:1~3).

경고의 기별이 있을 때에는 반드시 구원의 기별도 있다. 우리는 구원의 기별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그 날 밤에 내가 이집트 땅을 지나가면서, 사람이든지 짐승이든지, 이집트 땅에 있는 처음 난 것(맏아들)을 모두 치겠다. ··· 내가 이집트 땅을 칠 때에, 문설주에 (유월절 어린양의) 피를 바른 집은 ··· 재앙을 피하여 살아 남을 것이다. 이 날(유월절)은 너희가 기념해야 할 날이니 ··· 주 앞에서 지키는 절기로 삼아서 영원한 규례로 대대로 지켜야 한다.

(새번역 출애굽기 12:12~14)

신약성경 『히브리서』에는 “믿음으로 모세는 유월절과 피 뿌리는 의식을 행하여 맏아들을 죽이는 천사가 이스라엘 백성의 장자들을 건드리지 못하게 했다”라고 기록되어 있다(히브리서 11:28). 즉 유월절 어린양의 피가 표적이 되어 재앙을 내리지 않았다는 말이다.

성경은 재앙에서 구원받을 수 있는 분명한 방법을 기록하고 있다. 믿음으로 유월절을 행하는 것이다. 『고린도전서』에는 지나간 성경의 역사는 세상 끝날을 눈 앞에 둔 우리에게 하나의 경고로서 기록된 것이라고 하였다(고린도전서 10:11). 유월절을 행하지 않으면 재앙을 받고, 유월절을 행하면 재앙에서 넘어간 수많은 성경의 기록들은 오늘날 우리에게 무엇을 말하고 있을까(출애굽기 12:13, 29~30, 역대하 30:1~10, 열왕기하 18:9~12, 19:32~35, 예레미야 44:24). 분명히 깨달아야 한다.

<참고자료>

  • ‘1,000년간 잠들었던 백두산, 터지면 수백㎞내 낮 사라진다’, 서울경제, 2022. 1. 19.
  • ‘[북 6차핵실험] 백두산 화산 폭발에 영향줄까 ‘관심”, 연합뉴스, 2017. 9. 3.
  • ‘백두산 화산 진짜 곧 폭발할까…과거 폭발 기록 돌아보니’, 한국일보, 2019. 4. 16.

<재앙에서 구원주는 유월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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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2

22 responses to “재앙과 유월절의 신비”

  1. 복숭아 says:

    지금은 성경의 예언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마지막 재앙에서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은 오직 새언약 유월절을 지키는 것입니다. 유월절은 모든 재앙에서 구원받게 해주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 담겨져 있습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믿고 유월절을 지키시길 바랍니다.

  2. 하늘지킴이 says:

    수시로 다가오는 많은 재앙에 속수무책인 우리들~유일한 희망은 유월절뿐이네요~~

  3. 배수진 says:

    좋은 대학, 좋은 직장 가려고 아등바등 사는 것보다 유월절 지켜 재앙 없는 천국에 가는 것이 제일 큰 가치가 있군요.

  4. 마음깊이 says:

    재앙에서 보호받고 살수 있도록 유월절을 허락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열심히 전하겠습니다.

  5. 장바견 says:

    우리 인생들에게는 유월절만이 살길이니 꼭 유월절을 지켜야하겠습니다

  6. 강남콩 says:

    우리 주변에서 쉽게 일어날 수 있는 재앙들 속에서 유월절만 지키면 하나님께서 보호해주신다고 하시니 유월절은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반드시 지켜야겠네요 ?

  7. Mma's.kg.th says:

    신비하다
    그럼 망설일것 없이 당장 유월절 Keep

  8. 수민 says:

    우리는 하루라도 어서 빨리 이런 대재앙들 속에서 구원을 받을수 있는 유월절을 지켜야하겠습니다!

  9. 강남아롱별 says:

    수많은재앙속에서 구원받을수있는방법이 유월절 임을알려주셨으니 유월절을 알려서 다같이구원받아야겠습니다

  10. 이희정 says:

    유월절만 지키면 모든것이 ok네요. 그럼 두말 할것없이 지켜야되겠네요.

  11. 그린스타 says:

    수 많은 재앙 앞에 인생들은 너무 미약한 존재네요.
    요행으로 한가지 재앙을 피했다해도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재앙의 덫에 언젠가는 걸리겠어요. 스스로 재앙
    을 피할 수 없는 존재임을 시인하고 유월절로 구원의
    손길을 붙잡는 지혜로운 자가 되고 싶습니다.

  12. 룰루랄라 says:

    내 주위에는 이미 준비되어 있는 재앙이 이렇게나 많은데~ 재앙이 넘어가는 확실한 방법은 하나님의 약속 유월절 밖에 없네요!!

  13. 야호~ says:

    한치앞도 내다보지 못하는 연약한 존재일 수밖에없는 인생들에게 처음부터 끝을 다아시고 예정된 재앙 가운데에서 피하고 구원받을 수있는 확실한 하나님의 약속을 우리에게 주셨으니 “에이~..설마!!..”하는 어리석은 내생각의 늪으로 빠지지말고,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약속이니 믿고 지켜서 구원의능력에 역사하심이 모두에게 임하길 간절히 바랍니다.

  14. 땡이맘 says:

    쭈욱 읽으면서 느낀건 무!섭!다! 예요ㅠ
    레알 유월절이 답일까요??

  15. 하나님께서 세워주신 이 시대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진리인 새언약유월절입니다. 우리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립니다~

  16. 바이블레이션 says:

    무섭고 두렵고
    놀랍고 신기하고

  17. 정말 너무나 신비한 유월절이네요^^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최고의 선물인 듯 합니다.

  18. 영적보험이 유월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라는 존재가 내일일을 알지 못하니 내 미래를 보장할 수 있는 방법을 안다면 당연히 지키고 행해야겠죠?
    유월절이 그런 존재인 것 같아요!

  19. 지나가는 행인 says:

    전쟁부터 시작해서 화산, 기후, 지진, 테러까지 자연적이거나 인위적이거나 우리는 늘 재앙의 위험에 처해있는데….
    여기서 우리를 보호해주는 방법이 유월절이라니…일단 지키고 봐야할 거 같습니다.

  20. 팔라치 says:

    글을 보니 진짜 재난이 많네….. 이런 재난이 이제는 남의 일이 아니니…..ㅉㅉㅉㅉ

  21. 이규리 says:

    지금 전쟁과 재앙이 난무하고 있고 언제 나한테 일어날지 모르는 그런 상황에 새언약 유월절로 재앙에서 구원해주신 은혜에 감사드리고 유월절을 힘차게 전해야 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비타1004 says:

      바이러스 지진 전쟁 화산폭발 등 어느 곳에서도 안전할 수 없는 우리 인생들이 살 수 있고 그런 재난 가운데서도 구원빋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새 언약 유월절이기에 우리는 빈드시 유월절을 지켜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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