율법폐기론과 율법변역론

성경은 율법이 폐지되었다고 말하는가?

하나님께서는 율법을 폐지하셨을까? 완전하게 바꿔주셨을까?

율법 폐지와 율법 변역

오늘날 기성교단에서는 “율법이 폐지되었다.”고 주장한다. 다시 말해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믿음으로써 의롭다 함을 얻는 것이므로 더 이상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이하 하나님의 교회)에서는 율법이 폐지된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변역됐다’고 가르친다.

과연 하나님은 율법을 폐지하셨을까? 완전하게 바꿔주셨을까?

두 개의 율법 존재

율법에 대한 논쟁의 이유는 성경에 두 개의 율법이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데서 비롯된다. 성경에는 두 개의 율법이 기록되어 있다. 모세에게 명하신 ‘옛 언약’과 그리스도께서 세워주신 ‘새 언약’이다. 옛 언약(구약)은 모세의 율법, 새 언약(신약)은 그리스도의 율법이라고 부른다. 사도 바울의 기록을 살펴보자.

유대인들에게는 유대인들을 얻고자 유대인처럼 되었습니다. 율법 아래 있는 사람들을 대할 때는 비록 나 자신은 율법 아래 있지 않지만, 그들을 얻기 위해 율법 아래 있는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 나 자신은 ···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 있는 사람이지만, 율법 없는 사람들을 얻기 위해 율법 없는 사람처럼 되었습니다.

(쉬운성경 고린도전서 9:20~21)

사도 바울은 도대체 어느 율법 아래 있는 것일까. 분명한 것은 “나 자신은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 있다.”고 밝힌 바울의 말을 미루어 볼 때, 그는 그리스도의 율법을 지키고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스도의 율법을 제외하면 남은 율법은 한 가지뿐이다. 모세의 율법이다. 즉 사도 바울이 “나 자신은 율법 아래 있지 않다.”고 말한 그 율법은 당시 유대인들 대다수가 지켰던 모세의 율법을 가리킨다.

사도 바울은 그리스도교로 입교하기 전에 유대교에 있던 사람이었다. 빌립보서의 기록에 따르면 그는 태어난 지 팔일 만에 할례를 받고, 히브리인 중에 히브리인이고, 모세의 율법을 엄격히 지키던 바리새인이었다. 모세의 율법을 지키고 따르는 데 있어서 어느 누구도 허점을 찾을 수 없을 정도였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바울은 모세의 율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이야기했다.

내가 모세의 율법을 지키고 따르는 데 있어서는 그 어느 누구도 허점을 찾을 수 없을 정도였습니다. 그때는 이 모든 것이 내게 너무나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그 모든 것(모세의 율법)이 아무 쓸모 없는 것임을 알았습니다.

(쉬운성경 빌립보서 3:6~7)

그리스도교로 회심한 이후 바울은 이전에 자신이 철저히 지키던 모세의 율법을 버렸다. 이에 따라 유대 사회에서 독보적 권력을 자랑하던 바리새인이라는 직함도 버렸다. 그는 모세의 율법은 버렸지만 그리스도인으로서 그리스도의 율법은 준수했다.

그렇다면 왜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율법 외에 그리스도의 율법을 주셨을까.

첫 번째 언약에 결함이 없었더라면, 두 번째 언약이 생길 여지가 없었을 것입니다. ···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 내가 이스라엘 집과 유다 집과 더불어 새 언약을 맺을 것이다. ··· 하나님께서 ‘새 언약’이라고 말씀하심으로써, 첫 번째 언약을 낡은 것으로 만드셨습니다. 낡고 오래된 것은 곧 사라집니다.

(새번역 히브리서 8:7~13)

첫 번째 언약은 시내산에서 모세가 받은 모세의 율법이다(출애굽기 20:1~20). 즉 ‘첫 번째 언약에 결함이 없었더라면’이라는 말은 곧 ‘모세의 율법에 결함이 없었더라면’이라는 뜻이다. 결론적으로 불완전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모세의 율법을 모두 준행하기에는 결함이 있었으므로, 하나님께서는 두 번째 언약인 새 언약 곧 그리스도의 율법을 선포하셨다. 다시 말해 옛 언약이 새 언약으로 완전하게 변역된 것이다. 이에 대한 예수님의 말씀을 살펴보자.

내가 율법이나 선지자나 폐하러 온 줄로 생각지 말라 폐하러 온 것이 아니요 완전케 하려 함이로라

(마태복음 5:17)

하나님의 율법은 폐지된 것이 아니라 완전하게 변역되었다. 모세의 율법에서 그리스도의 율법으로 변역되었다. 모세의 율법을 지키던 유대인들에게는 판이하게 달라져버린 율법, 곧 그리스도의 율법이 생소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웠을 것이다. 사도 바울도 마찬가지였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이후 모세의 율법을 완전케 하신 ‘그리스도의 율법’을 지키며 신앙을 이어갔다. 때문에 새 언약으로 변역된 안식일유월절 등의 그리스도의 율법을 준수한 바울의 행적은 성경 곳곳에 나타나 있다(사도행전 17:2~4, 18:4, 고린도전서 11:23~26). 이는 오늘날 그리스도인이라 칭하는 사람들이 무엇을 지켜야 하는지 분명히 알려주는 대목이다.

폐지된 율법은 모세의 율법

기성교단에서는 성경의 율법이 폐지되었기 때문에 안식일이나 유월절 등의 율법을 지킬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그 근거로 제시하는 말씀은 다음과 같다.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서 난 것이 아니요 오직 예수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말미암는 줄 아는 고로 ··· 우리가 율법의 행위에서 아니고 그리스도를 믿음으로서 의롭다 함을 얻으려 함이라 율법의 행위로서는 의롭다 함을 얻을 육체가 없느니라

(갈라디아서 2:16)

위에서 언급한 율법은 어떤 율법을 말하는 것일까. 모세의 율법일까. 그리스도의 율법일까. 이것만 분명히 알면 성경의 가르침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먼저 『갈라디아서』는 “나는 그리스도의 율법 아래 있다.”고 밝힌 사도 바울이 기록한 것이다. 즉 위의 율법이 그리스도의 율법일 가능성은 희박하다.

디도는 비록 그리스 사람이지만 나(바울)는 그에게 억지로 할례를 베풀지는 않았습니다. 우리 가운데 거짓 형제들이 몰래 들어왔기 때문에, 우리는 이 문제(할례)에 대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들(거짓 형제)은 우리를 다시 율법의 종으로 만들고 ··· 그러나 우리는 거짓 형제들의 뜻(할례)을 조금도 따르지 않았습니다.

(쉬운성경 갈라디아서 2:3~5)

성경의 기록에 따르면, 당시 갈라디아 교회에 거짓 형제들이 들어왔다. 그들은 그리스도인들에게 유대교의 특별한 의식인 ‘할례’를 행해야 한다고 강요했다. 할례란 구약시대 유대인들이 행하던 것으로 ‘모세의 율법’에 속한 의식이었다. 이렇듯 모세의 율법을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로 인해, 갈라디아 교회의 일부 성도들이 모세의 율법을 따르려고 했던 것이다. 이러한 배경 속에서 사도 바울은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그리스도를 믿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지, ‘할례’를 포함한 모세의 율법을 통해서가 아니라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나 바울이 여러분에게 말합니다. 여러분이 할례를 받으면, 그리스도는 여러분에게 아무런 유익이 없습니다. 내가 할례를 받는 모든 사람에게 다시 증언합니다. 그런 사람은 (모세의) 율법 전체를 이행해야 할 의무를 지닙니다. (모세의) 율법으로 의롭게 되려고 하는 사람은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지고, 은혜에서 떨어져 나간 사람입니다.

(새번역 갈라디아서 5:2~4)

이처럼 갈라디아서의 문맥을 살펴보면, 사도 바울은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그리스도인들이 모세의 율법으로 돌아가는 일을 경고했고, 모세의 율법으로 의롭게 될 수 없다는 사실을 강조했음을 알 수 있다. 즉 갈라디아서 2장 16절의 율법의 행위란 겉으로 드러나는 육적인 할례 곧 모세의 율법으로 의로움을 삼으려는 행위를 가리킨 것이지, 새 언약으로 변역된 안식일과 유월절 등의 그리스도의 율법을 가리킨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성경의 모든 율법이 폐지되었기 때문에 그리스도의 율법을 지키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는 자들은 어떠한 율법도 지키지 않을까? 그렇지 않다. 이들은 일요일 예배, 크리스마스, 추수감사절, 십일조 등의 율법을 행하고 있다. 더구나 일요일 예배와 크리스마스와 추수감사절은 이교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 율법들을 지켜야 된다는 기록은 성경 어디에도 없다. 즉 성경의 율법이 폐지되었다고 주장하는 자들이 지키고 있는 예배법들은 구약의 율법에도, 신약의 율법에도, 어떠한 하나님의 율법에도 속하지 않는다.

성경은 누차 거짓 형제와 거짓 선지자를 주의하라고 경고하고 있다. 과연 하나님의 말씀으로 거짓말을 하는 자들은 누구인가. 성경은 답을 보여주었다. 판단은 당신의 몫이다.

이 글의 관련 게시글

하나님의 거처, 시온은 어디인가?
하늘 시민권을 가진 바울의 생애 고찰
진실과 맹신의 사이에서

8 Comments

  1. 율법은 무조건 폐지되었다는 말에 속아선 안되겠네요!! 의롭다함을 받을수 없는 율법은 모세의 율법을 가리키는 것이지, 그리스도의 율법을 가리키는게 아니었네요!

  2. 성경의 율법이 하나가 아님을 깨닫는다면 저런 오류를 범하지않을텐데요~ 성경의 모든 율법이 폐지됐다고 하는 사람들이 십일조나 일요일은 지키고 있으니 정말 아이러니하네요~

  3. 문자적으로만 지켰던 율법을 사랑을 깨닫는 율법으로 변역시켜주신 아버지,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4. 율법은 폐지된 것이 아니라 구약의 율법인 신약의 새언약 율법으로 변역된것이다.
    우리는 새언약의 율법 즉 그리스도의 율법을 지켜야 구원을 얻을 수 있다.

  5. 구약의 율법을 변혁해주신 것은 다 우리위 생명을 위한 것임을 알지못하기 때문에 율법을 지킬 핖요가 없다고 하는 것 같군요 하나님께 감사드림과 동시에 귀를 막고 있는 그들을 깨우쳐야 합니다.

  6. 모세율법 자체는 완전한 율법이지만 불완전한 우리가 모세율법을 지키게되면 구원을 받을 수 없기에 우리를 위해서 그리스도의 율법을 세워주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구원을 받기위해서는 반드시 그리스도의 율법을 지켜야 합니다.

Leave a Reply